[더구루=오소영 기자] 지난해 폴란드의 리튬화합물 수입액이 전년 대비 22%나 뛰었다.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이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려서다. 향후 배터리 생산량의 증가 추세가 지속되며 현지 리튬화합물 수입 시장의 1위인 한국의 수혜가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코트라 바르샤바무역관에 따르면 폴란드 리튬화합물 수입액은 지난해 약 37억 달러(약 5조700억원)로 전년 대비 약 22% 증가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약 23억200만 달러(약 3조1500억원)로 비중이 61.5%에 달했다. 이어 일본(7억6900만 달러 ·약 1조500억원), 중국(6억6500만 달러·약 9100억원) 순이었다. 세 국가의 비중은 99.9%로 집계됐다. 리튬화합물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에 쓰인다. 리튬코발트산화물(LCO)과 리튬코발트망간산화물(NCM) 등을 통칭한다. 폴란드는 유럽 내 핵심 배터리 제조국으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리튬화합물 수요가 여전히 높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내 최대 배터리 단일 공장을 폴란드에 뒀다. 2030년까지 생산능력을 최대 115GWh로 확대한다는 포부다. 폴란드는 지난 2
[더구루=오소영 기자] 벨기에 유미코어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엘앤에프에 이어 미국 'CAMX 파워'의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특허를 사용한다. 에너지밀도를 높일 핵심 기술을 확보해 차세대 배터리 소재 시장을 선점한다. 유미코어는 30일(현지시간) CAMX 파워와 'GEMX® 플랫폼' 관련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GEMX®은 하이니켈 NCM 양극재 관련 특허다. 코발트를 덜 쓰고 니켈 함량을 높여 주행거리를 늘리는 동시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담고 있다. 미국과 중국,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30개가 넘는 국가에 특허가 등록됐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엘앤에프도 해당 특허를 활용하고자 CAMX 파워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본보 2023년 5월 3일 참고 [단독] 엘앤에프, 美 CAMX 하이니켈 '양극재 특허 라이선스' 획득> 유미코어는 이번 계약으로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을 확보한다. 하이니켈 양극재는 니켈 비중을 80~90%까지 높인 소재다. 니켈이 90%를 차지하면 1회 충전으로 평균 6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전기차의 단점인 짧은 주행거리를 해결할 수
[더구루=오소영 기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원전 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에 나선다. 관련 부처·기관의 협업을 통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침을 준수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원전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전환에 한 걸음 다가가고자 원전 사업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유료기사코드] 21일 말레이시아 에너지전환수자원부(PETRA)와 월드뉴클리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신규 원전 도입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시작한다. PETRA 산하 마이파워 코퍼레이션(MyPOWER Corporation)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침에 따라 준비 작업을 주도한다. 각 부처와 관련 기관들이 협업하며 IAEA 마일스톤 접근법(Milestones Approach)을 따른다. 이 접근법은 처음으로 원전 도입을 검토하거나 계획하는 국가를 지원하고자 IAEA에서 권고하는 단계적 접근 방식이다. 원전 준비와 건설, 운영, 폐기 등 단계를 명확히 구분하고, 단계별로 필요한 활동과 고려사항을 제시한다. 제도적 기반 수립과 안전 관리 체계 구축, 인적 자원 개발, 이해관계자 참여 방안 등을 담고 있다. PETRA는 이번 조사를 통해 국제 표준을 충족하는 원전을 개발한다는 계획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키옥시아가 포스트 5G·6G 시대를 겨냥한 고용량·고속 플래시 메모리 모듈 시제품을 개발하며 기술 한계를 뛰어넘었다. 대규모 인공지능(AI) 처리, 실시간 데이터 분석, 스마트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키옥시아에 따르면 5TB 용량과 초당 64기가바이트(GB) 전송 속도를 동시에 구현한 플래시 메모리 기반 모듈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일본 국가 연구개발기관 '신에너지산업기술개발기구(NEDO)'가 위탁한 '5G 이후 정보통신 시스템 인프라 강화 R&D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제품은 기존 D램 기반 메모리에서는 달성하기 어려웠던 대용량과 고속 전송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키옥시아는 각 메모리 보드에 컨트롤러를 체인처럼 연결하는 '데이지 체인' 구조를 적용, 플래시 메모리 수가 많아져도 데이터 전송 속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 데이터를 더 빠르게 읽을 수 있는 '프리페치 기술'을 활용해 신호 왜곡을 보정하며 저전압 신호를 사용하는 기술로 메모리 대역폭을 높였다. 데이터 전송에는 기존 병렬 방식이 아니라 4레벨 전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