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SK시그넷이 미국 스타트업과 손잡고 요금이 저렴하면서도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선보인다. 차세대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내 선도적인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미국 전기차 충전 시스템 회사 '일렉트릭 에라(Electric Era)'는 지난 6일(현지시간) SK시그넷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SK시그넷의 전기차 고속 충전기에 자사 고전력 저장 시스템 '파워노드(PowerNode)' 플랫폼을 결합하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8월 사전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시연에 참여한 고객이 파워노드 플랫폼에 연결된 SK시그넷 충전기를 사용해 실제 전기차를 충전하는 데 성공했다. 긍정적인 시연 결과를 바탕으로 4개월여 만에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긴밀한 파트너사 관계로 발전했다. <본보 2022년 8월 25일 참고 SK시그넷, 미국서 고속충전 시연 성공> SK시그넷과 일렉트릭 에라는 양사 기술 결합이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는 데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전기차 급속 충전기는 이른바 '디멘드 요금(demand charge)'과 짧은 가동 시간으로 보급에 어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시그넷이 미국 전기차 충전 솔루션 회사 '일렉트릭 에라(Electric Era)'와 손잡고 급속 충전 기술력을 뽐냈다. 다양한 기업들과의 잇단 협력을 통해 글로벌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전기차 충전 시장 내 입지를 다진다. 25일 일렉트릭 에라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SK시그넷의 전기차 고속 충전기에 자사 고전력 저장 시스템 '파워노드(PowerNode)'를 결합, 시연을 통해 실제 전기차를 충전하는 데 성공했다. 일렉트릭 에라는 지난 2019년 설립돼 워싱턴주에 본사를 둔 충전 시스템 개발 스타트업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 고속 충전소용 고전력 저장 시스템 '파워노드'를 보유하고 있다. 설립 직후 700만 달러(약 93억원)의 초기 자본금을 확보한 데 이어 미국 전력연구소(EPRI) 지원 프로그램 '인큐베이트에너지 랩(Incubatenergy Labs) 2022'에도 선정됐다. 인큐베이트에너지 랩은 EPRI가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대기업과 연계시켜주는 등 기술 연구개발과 시연 등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일렉트릭 에라는 센트럴 허드슨 가스&전기(Central Hudson Ga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마이크론과 인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반도체 회사들이 현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과감한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첨단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반도체 매출도 2029년 100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뉴욕과 아이다호주에 반도체 제조 시설을 건설하고 약 2만 개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번 투자로 첨단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의 비중은 2% 미만에서 2035년 약 10%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크론은 투자 대가로 지난 1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61억6500만 달러(약 8조9400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버지니아주 마나사스에 위치한 D램 생산시설의 확장을 추진하며 최대 2억7500만 달러(약 4000억원)도 추가로 수령할 예정이다. 마이크론은 미국 내 유일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사로 AI 반도체 시장에 진출했다. 엔비디아의 AI GPU(H200)에 HBM3E를 공급하면서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내년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HBM 투자에 따른 추가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 혼합현실(MR) 디바이스 비전프로(Vision Pro)의 애플리케이션(앱) 생태계 구축이 속도가 나질 않고 있다. 애플은 보급형 버전 개발을 연기하는 등 반전을 꾀하고 있지만 좀체 성장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소프트웨어 구독 플랫폼 셋앱(Setapp)에 따르면 개발자 중 3%만이 비전프로용으로 새로운 앱을 개발하고 있다. 50%의 개발자는 비전프로 애플리케이션 지원 여부 자체가 불확실하다고 답변했다. 셋앱 설문조사에 따르면 35%의 개발자는 비전프로용 앱 개발 계획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대신 60%의 개발자들은 인공지능(AI) 기능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1월 출시된 애플 비전프로는 높은 관심도와는 다르게 다소 비싼 가격, 미성숙한 생태계 등으로 판매가 미비한 상황이다. 블룸버그 IT전문 기자 마크 거먼에 따르며 비전프로는 출시된 이후 50만대도 판매하지 못했다. 심지어 구매자들조차 애플 비전프로에 대한 흥미를 잃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애플은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초광각을 지원하는 비전OS 2.2를 출시하기도 했지만 상황을 역전시키지는 못했다. 최근에는 올해 말 비전프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