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와 호주 광산 기업 필바라미네랄스(Pilbara Minerals Ltd, 이하 필바라)의 합작사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국내 금융기관들로부터 약 6000억원을 빌린다. 투자 재원을 마련해 광양 수산화리튬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낸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한국수출입은행, KDB산업은행으로부터 4억6000만 달러(약 6000억원) 상당의 대출을 받는다. 조달 자금은 광양 공장 건설에 쓰인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광양 율촌산업단지 내 19만6000㎡ 부지에 7600억원을 투자해 수산화리튬 공장을 짓고 있다. 2021년 5월 착공해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현재 1공장과 2공장을 동시에 건설하고 있으며 완공 후 연간 4만3000t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이는 전기차 100만대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국내 금융기관의 지원을 토대로 공사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배터리 원재료 수요에 대응한다. 수산화리튬은 니켈 함유량이 80% 이상인 하이니켈 양극재의 주원료로 쓰인다. 완성차·배터리 업체들이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고자 하이니켈 양극재를 주목하면서 수산화리튬 시장도 커지고 있다. 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국제리튬협회(ILiA)가 영국 컨설팅 회사와 지속가능한 리튬 공급망 구현을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국제리튬협회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리튬 산업의 표준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문제를 살피고자 TDI 서스테이너빌리티(TDI Sustainability, 이하 TDI)과 광범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양극재에 들어가는 핵심 원료로 '하얀 석유'로 불린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리튬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우드맥킨지는 전 세계 리튬 수요가 2040년까지 6배 이상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수요는 치솟고 있지만 공급은 이를 충당하기 힘든 상황이다. 환경 파괴 논란이 끊이지 않아 공급사들이 생산량을 단기간에 늘릴 수 없어서다. 리튬을 얻으려면 리튬을 함유한 지하수를 퍼올려 수분을 증발시켜야 하는데 이때 끌어올리는 물의 양이 어마어마하다. 초당 1700ℓ를 퍼올려야 해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광석에서 리튬을 추출할 때 첨가하는 점토와 황산도 막대한 폐기물을 발생시킨다. 환경 오염 이슈가 지속되면서 국제리튬협회가 조사에 나섰다. 이번 연구를 토대로 고품질 리튬을 생산하고 지속가능성을 모색하려
[더구루=정예린 기자] 슬로바키아 배터리 스타트업 '이노뱃(Inobat)’이 중국 배터리 제조사 '고션하이테크(Gotion High Tech)'와의 굳건한 동맹을 과시했다. 합작사 설립에 이어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이노뱃에 따르면 최근 고션하이테크 등으로부터 1억 유로(약 1514억원) 규모 투자를 받았다.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 조달 라운드로, △릴리움 △브로모캐피탈 △리오틴트 등이 참여했다. 이노뱃과 고션하이테크는 이번 펀딩 라운드를 통해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했다. 고션하이테크는 이노뱃 지분 25%를 보유한 주요 주주 중 하나다. 양사는 배터리 합작사 '고션 이노뱃(GIB)'도 운영하고 있다. 작년 9월 첫 번째 공장 설립을 발표한 데 이어 올 6월 12억 유로를 투자해 두 번째 공장 건설 계획을 공식화했다. GIB의 첫 번째 배터리 기가팩토리는 슈라니에 65헥타르 규모로 들어선다. 오는 2026년 2분기 가동을 시작해 이듬해인 2027년 대량 양산 체제를 갖춘다. 연간 생산능력은 1단계 20GWh를 확보한 뒤 점진적으로 증설해 최대 40GWh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수천 개의 신규 일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 연구팀이 광케이블을 이용한 양자 통신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기존 광케이블 인프라를 활용한 양자 통신 기술 가능성을 확인하며,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프렘 쿠마르(Prem Kumar) 교수가 이끄는 노스웨스턴 대학교 연구팀은 30.2km 길이 광케이블을 이용해 양자 통신에 성공했다. 연구 내용은 미국 광학학회 저널 옵티카(Optica)를 통해 공개됐다. 연구팀은 양자 통신을 위해 양자 얽힘을 이용했다. 양자 얽힘은 2개의 입자가 서로 연결돼 있다면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을 때라도, 한 입자의 상태가 결정되면 다른 입자의 상태도 즉시 결정되는 현상을 말한다. 양자 얽힘을 통한 정보전달은 빛보다 빠른 정보 전달이 가능한 현상으로 알려져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기존에 통신에 이용되던 광케이블을 통해 얽힌 광자를 목적지로 보내는 것이었다. 연구팀은 통신에 이용되는 광케이블에 수많은 광자가 이동하고 있는만큼 양자 순간 이동이 가능할 지 확신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얽힌 광자는 수백만개의 광자 사이에 파묻힐 수 있다"며 "마치 과속하는 대형 트럭으로 가득 찬 혼잡한 터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