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DL케미칼의 미국 자회사 '크레이튼(Kraton)'에서 구조조정 이후 근로자들의 조직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비핵심 사업 정리와 공장 폐쇄 등 경영 효율화 조치가 오히려 현지 노동자 결집을 자극, DL케미칼의 북미 사업 안정성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14일 미국철강노동조합(USW)에 따르면 크레이튼의 오하이오주 벨프리(Belpre) 공장 근로자 약 200명이 최근 노조 결성 투표를 통해 USW에 가입했다. 이번 조합원에는 설비정비공, 계기기술자, 운전원 등 다양한 직군이 포함됐다. 수년간 누적된 처우 악화가 노조 결성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는 게 벨프리 공장 근로자들의 주장이다. 크레이튼 측이 최근 연금을 동결하고 일요일 근무와 초과근무 수당을 폐지한 것이 결정적 요인이었다. 근로자들은 노조 선거를 신청한 뒤 지난달 말 압도적인 표차로 USW 가입을 확정했으며, 조만간 첫 단체협약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벨프리 공장 노조 결성은 크레이튼이 올 상반기 단행한 구조조정과 시기적으로 맞물려 있다. 크레이튼은 지난 5월 오하이오주 도버(Dover) 공장을 폐쇄하고 다이머(Dimer)·폴리아미드(Polyamide) 사업에
[더구루=정예린 기자] DL케미칼의 미국 자회사 '크레이튼(Kraton)'이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핵심 제품 역량 강화에 나선다. DL그룹 품에 안긴지 3년여 만에 구조조정 카드를 꺼낸 가운데, 재무적 압박이 이어지고 있는 모회사에 어떤 파장이 미칠지 주목된다. 크레이튼은 지난 7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도버 공장을 폐쇄하고 다이머(Dimer) 및 폴리아미드(Polyamide)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파인 케미컬(Pine Chemicals) 부문 내 비핵심 사업을 정리해 체질 개선을 단행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파인 케미컬 사업 내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파인 케미컬은 소나무에서 유래한 TOFA(Tall Oil Fatty Acid) 등 고부가 제품을 포함하며, 크레이튼의 핵심 사업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크레이튼 관계자는 "본 건은 파인 케미칼 사업부의 도버 공장에 대한 건으로 폐쇄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전사적 수익성 및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크레이튼의 타 공장은 해당 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크레이튼의 이번 사업 철수와 구조조정은 DL케미칼이 인수 이후 겪어온 수익성 저하와 투
[더구루=오소영 기자] DL케미칼의 미국 자회사 크레이튼(Kraton)이 주력 사업인 폴리머 사업 수장을 바꿨다. 크레이튼의 자회사 프라카쉬 콜루리(Prakash Kolluri) 전 카리플렉스(Cariflex)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고 수익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5일 크레이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콜루리 전 카리플렉스 CEO를 크레이튼 폴리머 사업부문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콜루리 신임 부문장은 카리플렉스의 고부가가치 합성(이소프렌)고무와 라텍스 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성공적으로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전에는 아시아태평양 영업마케팅부 부사장을 맡아 아시아 시장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콜루리 부문장은 향후 크레이튼의 폴리머 사업 혁신과 수익 개선을 이끌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석유화학 업황 부진의 여파로 크레이튼은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힘든 한해를 보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전년(-1563억원) 대비 흑자 전환됐으나 4분기만 보면 1년 사이 200억원 이상 적자 폭이 커졌다. 콜루리 부문장은 "크레이튼은 폴리머 솔루션 분야에서 풍부한 혁신의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며 "유능한 팀과 함께 성장 속도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DL케미칼의 자회사 크레이튼이 미국 텍사스주에 새 사무실을 마련했다. 옥시덴탈과 셰브론, 헌츠맨 등 글로벌 정유·화학사들이 모인 곳에 둥지를 트고 혁신을 지속한다. 31일 크레이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인 더 우드랜즈(The WOODLANDS)에 새 사무실을 열었다. 새 사무실은 약 2만5000㎡ 규모로 고부가 친환경 제품에 주력하는 크레이튼의 색깔을 인테리어에 반영해 꾸며졌다. 크레이튼의 비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큰 디스플레이가 벽면 한쪽이 채우고 독특한 조형물이 시선을 끌었다. 사무실 곳곳에 크레이튼의 혁신과 협업,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사무실이 있는 더 우드랜즈는 인구 10만이 넘는 작은 타운십(Township)이다. 25세 이상 지역민 중 60% 이상이 학사 이상의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고급 인력이 많고 인프라가 좋아 △미국 최대 석유 회사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셰브론과 필립스의 석유화학 합작사 셰브론 필립스 케미칼 △석유화학 기업 헌츠맨 △석유 탐사 업체 베이커 휴즈 등 굵직한 정유·화학 기업의 캠퍼스를 유치했다. 크레이튼 측은 “새 사무실을 고객에 동급 최고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DL케미칼이 인수한 미국 석유화학 회사 크레이튼이 독일 헨켈에 바이오케미칼 제품을 공급한다. 친환경적인 접착제 생산을 지원한다. 26일 헨켈에 따르면 이 회사는 크레이튼과 '레볼루션(REvolution™)'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 물량과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레볼루션은 소나무 펄프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만드는 바이오케미칼 제품이다. 접착제 원료로 쓰인다. 헨켈은 레볼루션을 활용해 접착제 테크노멜트(TECHNOMELT®)를 생산한다. 바이오 기반 원료를 써 제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다. 헨켈 글로벌 포장·소비재 사업을 총괄하는 페르닐레 린드 올슨은 "크레이튼과 같은 전략적 공급사와의 파트너십은 지속가능한 혁신을 추진하고 고객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핵심 요소다"라고 강조했다. 크레이튼 파인 케미칼 사업부 담당인 민코 반 브리보르트도 "지속가능성과 혁신에 대한 헌신을 공유하는 헨켈과의 파트너십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크레이튼은 전 세계적인 사업망을 갖추고 있는 헨켈에 공급을 추진하며 바이오케미칼 사업 경쟁력을 입증하고 수익을 확대하게 됐다. 바이오케미칼은 탄소 중립 시대를 맞아 석유의존형 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DL그룹의 석유화학 계열사 DL케미칼이 인수한 크레이튼(Kraton)이 수소를 첨가한 스타이렌블록코폴리머(HSBC)의 가격을 올린다. 원자재 및 운송 비용의 지속적인 증가로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크레이튼은 다음달 1일부터 모든 HSBC 제품에 대해 220달러/MT(약 29만원)의 가격을 인상한다. HSBC는 크레이튼이 세계 최초로 만든 스타이렌블록코폴리머(SBC)에 수소(H)를 첨가해 만든 제품이다. 내열성 및 내화학성이 우수하다. 이들 제품은 위생용 접착제와 의료용품 소재, 자동차 내장재, 5G통신 케이블 등에 활용된다. DL케미칼은 2022년 약 3조원을 들여 미국 크레이튼을 인수했다. 인수 당시 크레이튼은 매출액 규모가 DL케미칼의 2배가 넘어 무리한 투자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인수 첫 해부터 안정적인 흑자를 내며 DL케미칼의 실적에 보탬이 됐다. 크레이튼은 폴리머와 케미칼 2개 사업부를 보유하고 있다. 폴리머 사업 주력 제품은 SBC로 미국과 유럽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SBC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만 포모사 석유화학(Formosa Petrochemical)과 합작해 건설한 윈린시 마이랴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크레이튼이 소나무 원료 기반 바이오케미칼 소재 CTO(Crude Tall Oil) 공장 인프라를 업그레이드 했다. 주력 친환경 제품 생산 효율성을 강화, DL그룹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반 사업 패러다임 전환에 힘을 보탠다. 크레이튼은 2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파나마시티에 위치한 CTO 바이오 리파이너리(refinery·정제) 공장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3500만 달러(약 466억원) 규모 투자 집행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말 공사를 마무리하고 현재 정상 가동 중이다. 이번 투자로 파나마시티 공장이 동종 업계 최고의 안전·품질 표준을 갖춘 시설로 재탄생했다는 게 크레이튼의 설명이다. 공장 운영·생산을 효율화해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갖추고, 고객에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크레이튼은 지난 2015년 CTO 제품을 전문으로 하던 미국 화학 회사 '애리조나 케미칼'을 인수하며 파나마시티 공장도 함께 손에 넣었다.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한 번에 강화, CTO 기반 제품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파나마시티 시설에서는 소나무 펄프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DL케미칼이 인도네시아 고객사를 초청해 윤활기유 시장 현황을 공유하고 자사 제품을 홍보했다. 미국과 유럽을 넘어 동남아시아에 진출해 글로벌 영토를 넓힌다. 데티크파이낸스(Detikfinance) 등 인도네시아 매체에 따르면 DL케미칼은 인니 협력사 TLB(Trabas Luwinta Bergas)와 지난 13일(현지시간) 자카르타 더술탄 호텔에서 '윤활기유 트렌드와 미래 시장'(Trend and Future Market Base Oil) 세미나를 열었다. 인니 윤활유 회사를 포함해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도석 PB사업부장(상무)은 연단에 올라 윤활기유 시장 현황을 공유했다. DL케미칼의 폴리부텐(PB) 제품도 알렸다. PB는 윤활유 첨가제, 연료 청정제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화합물이다. DL케미칼은 쉐브론과 루브리졸 등 세계 윤활유 첨가제 제조업체에 90% 이상 수출하고 있다. 지난 9월말 오픈마켓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23.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DL케미칼은 이번 세미나로 현지 고객사들과 돈독한 관계를 쌓고 인니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인니는 소득 수준 개선과 인구 증가 등으로 산업용·자동차용 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크레이튼이 견조한 스타이렌블록코폴리머(SBC)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만 공장을 확장한다. 증설 효과에 힘입어 크레이튼을 손에 넣은 DL케미칼 실적도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DL그룹(옛 대림그룹)의 석유화학 자회사 DL케미칼에 인수된 미국 크레이튼이 프랑스 AMS 공장에 추가 투자한다. 전기차 판매 확대로 커지고 있는 타이어 첨가제 시장을 공략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대형 석유화학사 크레이튼이 주주총회에서 DL그룹(옛 대림그룹)의 석유화학 자회사 DL케미칼과의 인수·합병(M&A)안을 의결한다. 주총 문턱을 순조롭게 넘어 내년 상반기까지 M&A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크레이튼은 이날(현지시간) 주총에서 DL케미칼과의 M&A를 투표한다. 크레이튼은 지난달 4일 주주들에게 안건을 공유하며 찬성을 권고한 바 있다. 주총에서 승인을 받아 거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양사는 지난 9월 M&A를 공식 발표한 후 승인 절차를 밟아왔다. DL케미칼이 9월 27일 이사회에서 인수안을 의결했고 크레이튼도 비슷한 시기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지난달 17일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본보 2021년 11월 23일 참고 美 외국투자위원회, DL케미칼 '크레이튼 인수' 승인> DL케미칼은 크레이튼을 품어 폴리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크레이튼의 주력 제품인 스타이렌블록코폴리머(SBC) 시장에서 미국과 유럽 모두 1위 회사로 도약하게 됐다. SBC는 위생용 접착제와 의료용품 소재, 자동차 내장재,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유명 로펌이 CJ제일제당 비비고와 DL케미칼의 미국 사업 숨은 조력자로 등장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비비고가 DL케미칼이 미국 로펌 오멜버니 앤 마이어스(O’Melveny & Myers LLP, 이하 오멜버니)와 파트너 계약을 맺고 마케팅 제휴와 기업 인수시 외국법자문을 받았다. CJ제일제당 비비고와 DL케미칼이 각각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과 기업 인수에 나서는데 오멜버니가 함께 한 셈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미국프로농구(NBA)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팀인 LA레이커스와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LA레이커스 선수들은 2026년까지 비비고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고 대가로 CJ제일제당은 매년 2000만 달러를 LA레이커스에 지불한다. 글로벌 인지도 제고를 위한 계약으로 유니폼 스폰서십 계약에 힘입어 광고효과를 기대한다. 이 과정에서 오멜버니는 CJ제일제당 비비고가 2021-2022 NBA 시즌부터 시작되는 공식 저지 패치 판권을 포함,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 다년간의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에 대해 자문했다. DL케미칼(옛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문)은 미국 화학업체 크레이튼(Kra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ATL이 배터리 내부 구조를 최적화해 제한된 공간에서도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설계 방식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다. 상용화시 전기차용 파워팩과 대형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서 배터리 효율과 안정성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어 CATL의 차세대 배터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차세대 에어팟에 탑재될 'H3' 칩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새로운 H 칩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어떤 제품에 탑재될지를 두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