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 美 자회사 '크레이튼' 폴리머 사업 수장 교체

카리플렉스 전 CEO '프라카쉬 콜루리' 신임 부문장 임명
크레이튼 수익 개선 주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DL케미칼의 미국 자회사 크레이튼(Kraton)이 주력 사업인 폴리머 사업 수장을 바꿨다. 크레이튼의 자회사 프라카쉬 콜루리(Prakash Kolluri) 전 카리플렉스(Cariflex)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고 수익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5일 크레이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콜루리 전 카리플렉스 CEO를 크레이튼 폴리머 사업부문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콜루리 신임 부문장은 카리플렉스의 고부가가치 합성(이소프렌)고무와 라텍스 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성공적으로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전에는 아시아태평양 영업마케팅부 부사장을 맡아 아시아 시장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콜루리 부문장은 향후 크레이튼의 폴리머 사업 혁신과 수익 개선을 이끌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석유화학 업황 부진의 여파로 크레이튼은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힘든 한해를 보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전년(-1563억원) 대비 흑자 전환됐으나 4분기만 보면 1년 사이 200억원 이상 적자 폭이 커졌다. 

 

콜루리 부문장은 "크레이튼은 폴리머 솔루션 분야에서 풍부한 혁신의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며 "유능한 팀과 함께 성장 속도를 높이고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며 세계 고객들에 가치를 제공하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크레이튼은 1950년대 쉘의 화학사업부문이 모태다. 2001년 분리 후 2009년 뉴욕 증시에 상장됐으며, 폴리머와 바이오케미칼 2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스타이렌블록코폴리머(SBC)로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3월 DL케미칼에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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