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그리스 선박왕'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가 이끄는 캐피탈 마리타임(Capital Maritime)이 한국 피더선 주문 열풍을 이어간다. 앞서 배기가스 저감 장치인 스크러버(탈황 장치)가 장착된 2800TEU급 피더 컨테이너선 8척을 주문한 데 이어 2척을 추가 발주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캐피탈 마리타임은 최근 HD현대미포에 2800TEU급 피더 컨테이너선 2척의 건조를 맡겼다. HD현대미포가 최근 공시한 오세아니아 선주와의 2800TEU급 피더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이 캐피탈 마리타임과 계약한 것이다. 총 거래 금액은 1564억원으로, 신조선은 HD현대미포에서 건조해 2027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선박에는 스크러버가 장착되고 보조전원시스템이 설계돼 향후 선내 이산화탄소 포집장치를 설치할 수 있게 건조된다. 이번 거래로 캐피탈 마리타임이 HD현대미포에 발주한 피더 컨테이너선은 총 10척으로 늘어났다. 지난 4월에 동급 선박 8척을 주문했었다. 1800TEU급 컨테이너선 6척까지 합치면 캐피탈 마리타임이 HD현대미포에 예약한 피더급 신규 건조 슬롯은 14척에 달한다. 피더선은 대형 컨테이너선박이 기항하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네덜란드 전시회에서 유럽 환경 규제에 대응할 친환경 선박 '청사진'을 그렸다. 유럽 선사들과 연구 중인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시스템의 크루즈선 탑재 효과를 설명했다. SOFC와 바이오-액화천연가스(Bio-LNG)의 조합으로 탄소 절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의 유럽연구법인 HD유럽연구센터는 지난달 24~26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일렉트릭&하이브리드 마린 엑스포 유럽 2025'에서 친환경 선박 사업의 비전을 공유했다. HD유럽연구센터는 SOFC 시스템을 크루즈선에 적용한 사례를 설명했다. SOFC의 발전 용량 대체율(선박의 전력 공급원인 발전 엔진 용량 중 SOFC 비중)을 19.4%, 에너지 소비 대체율(일정한 기본 부하를 SOFC가 담당할 시, 부하 변동을 고려한 전체 전력 생산량 중 SOFC가 공급할 수 있는 비율)을 60%로 예상했다. 발전효율도 향상된다고 봤다. 디젤 등 전통적인 발전 시스템을 탑재한 선박은 42.7% 효율을 내지만, SOFC는 이보다 높은 48.9%로 추정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일본 선사들의 SOFC 적용 크루즈선 도입과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4300억원' 규모 초대형 에탄운반선(Very Large Ethane Carrier·VLEC) 2척의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했다. 일본 해운사 미쓰이 OSK 라인(MOL)이 인도 국영 석유천연가스공사(ONGC)의 VLEC 신조 입찰을 따내면서 삼성중공업이 VLEC 유력 건조사로 떠올랐다.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와 싱가포르 글로벌 조선해양 뉴스매체인 스플래시247(Splash 247) 등 외신에 따르면 ONGC는 올초 MOL과 일본 해운사 NYK, 말레이시아 해운그룹 MISC 버하드(Berhad) 등 3개 회사의 제안서를 두고 평가한 결과 이사회 승인에 따라 MOL과 10만㎥급 VLEC 2척을 건조·소유·운영하는 기본합의서(HOA)를 체결했다. MOL과 ONGC는 합작법인을 세워 2척의 신조 VLEC를 운영한다. 선박은 인도 후 구자라트주 다헤즈에 위치한 듀얼 피드 크래커(Dual-feed cracker) 공장을 운영하는 ONGC의 석유화학 계열사인 ONGC 페트로 에디션즈(OPaL)에 수입 에탄을 운송하는데 사용된다. 이 공장은 ONGC의 원료 공급 다각화를 위한 노력으로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가 장금상선으로부터 대형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 올해 순조로운 수주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HD현대는 차별화된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9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HD현대는 장금상선과 1만3000TEU 네오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4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HD현대중공업이 2척을, HD현대삼호가 나머지 2척을 건조해 오는 2028년에 인도한다. 신조선에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 충족을 위해 선박 배기가스 탈황설비인 스크러버(Scrubber)가 설치된다. 선가는 척당 1억 5200만 달러(약 2083억원) 수준으로, 총 6억 1110만 달러(약 8350억원)이다. 그동안 HD현대는 장금상선과 컨테이너선 건조 협상을 진행해왔다. 협상 끝에 수주에 성공한 HD현대는 오세아니아지역 선사와 컨테이너선 4척 건조 계약으로 공시했지만 발주처가 장금상선으로 확인됐다. <본보 2025년 6월 26일 참고 HD현대중공업, 대형 컨선 수주 '잭팟' 초읽기…장금상선·조디악과 건조협상> 장금상선은 HD현대에 컨테이너선을 발주해 선대를 확충하고 있다. 장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가 장금상선과 영국 해운사 조디악 마리타임(Zodiac Maritime, 이하 조디악)이 주문할 네오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의 유력 건조사로 떠올랐다. 해운사들이 해운업 호황을 맞아 컨테이너선 발주에 나서면서 HD현대의 수주량도 증가하고 있다. 26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HD현대는 장금상선과 조디악과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에 대한 발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발주량과 선가는 비공개다. 신조선에는 유해가스를 정화하는 가스 정화 장비인 스크러버가 장착된다. HD현대는 해상 친환경 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자 차별화된 친환경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장금상선과 조디악은 전에도 HD현대에 컨테이너선을 발주해 선대를 확충했다. 장금상선은 2022년 HD현대중공업에 8000TEU급 선박 6척을 발주했고, 조디악은 지난 2018년에 1만43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주문했다. 조디악은 HD현대와 협력해 원자력 추진선도 공동 개발한다. HD현대는 조디악과 영국 선급협회 로이드(LR)와 선박용 원자력 추진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HD한국조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가 3400억원 규모의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을 수주했다. 가스운반선 부문에서는 압도적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HD현대는 높은 선가가 유지되고 있는 대형 LPG·암모니아 운반선 등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다. 18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나이지리아 국영석유공사(NNPC)와 중동 에너지기업 사하라 에너지의 합작회사인 웨스트 아프리카 가스(West Africa Gas Limited, WAGL)와 8만8000㎥급 VLGC 2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신조선은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오는 2028년 중반에 인도될 예정이다. 선박은 LPG 이중연료 추진방식으로, LPG와 액화암모니아를 동시에 운반할 수 있도록 건조된다. 수주가는 3450억원으로 추정된다. 척당 1억 2500만 달러(약 1725억원)로 2척의 신조선가는 3450억원이 된다. HD현대중공업이 지난 4월 나이지리아 소재 선사로부터 수주한 동급 선박의 선가는 2억4800만 달러(약 3604억원) 수준이다. 발주처인 사하라그룹(Sahara Group)은 HD현대의 VLGC 신조 발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가 로봇에 꽂혔다.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에 이어 국내 대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산업용 맞춤형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마키나락스와 손잡았다. 고장을 예측하는 AI 기반 솔루션을 개발해 용접용 로봇에 탑재한다. 로봇에 AI를 더해 조선업 자동화의 새 패러다임을 선도한다. 5일 HD현대삼호에 따르면 이 회사는 모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 마키나락스와 지난달 13일 '로봇 공정 효율화를 위한 AI 활용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세 회사는 용접용 협동로봇에 적용할 AI 기반 예지보전 솔루션을 개발한다. 예지보전은 AI를 활용해 사전에 로봇의 이상을 감지하고 고장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적절한 시기에 유지보수를 수행함으로써 고장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용접 작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궁극적으로 조선소의 품질 경쟁력과 안전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는 '미래 첨단 조선소(Futrue of Shipyard, 이하 FOS)' 로드맵에 따라 2030년까지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AI는 이를 구현할 필수 기술이다. 로봇의 진정한 가치는 AI와 결합될 때 비로소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가스운반선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했다. 오랜 기간 축적된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C) 기술력과 건조 경험, 선도적 친환경기술 적용을 바탕으로 영국발 대형 LNGC 수주 성과를 이뤘다. 4일 미국 해운 전문 매체 '오프쇼어에너지'와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영국 선주사 퓨러스 마린과 18만㎥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신조선에는 첨단 LNG이중연료 추진시스템이 탑재되고, LNG 증발가스(boil-off gas, BOG)를 연료로 사용하도록 최적화된다. BOG를 활용한 연료 재사용은 기존 전통연료추진 선박과 비교할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25%,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최대 85%까지 줄일 수 있다. 선박은 HD현대삼호에서 건조하며, 오는 2027년 4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신조선은 에너지회사에 장기 용선된다. 퓨러스 마린은 "이번 신조선 발주는 청정 에너지 전환을 실현하기 위한 회사의 지속적인 노력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2019년에 설립된 퓨러스 마린은 글로벌 헤지펀드 운용사인 '엔트러스트 글로벌'(EnTrus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가 미국 로봇 회사 페르소나 AI, 산업용 로봇 전문 기업 바질 컴퍼니와 손잡았다. 내년까지 용접용 휴머노이드 로봇 시제품을 개발하고, 2027년 현장 테스트를 거쳐 조선소에 실제 로봇을 투입한다. 스마트 조선소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며 생산성 향상과 인력난 해소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페르소나 AI는 7일(현지시간)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로보틱스, 바질 컴퍼니와 조선소 용접 작업에 특화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첨단 AI와 로봇 시스템을 탑재, 고정밀 용접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실제 조선소 환경에서의 로봇 적용과 현장 엔지니어링 데이터 제공을, HD현대로보틱스는 용접 경로 학습과 성능 검증을 지원한다. 페르소나 AI는 휴머노이드 로봇 하드웨어와 AI 기반 제어·학습 알고리즘 개발을 주도하며, 바질 컴퍼니는 용접 툴 개발과 시험 환경 구축을 맡는다. 궁극적으로 내년 말까지 시제품을 출시하고 이듬해 현장 테스트를 진행, 상용화에 나선다는 목표다. 조선소에 로봇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안전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는 2021년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미포가 수주한 2800TEU급 피더 컨테이너선의 발주처가 싱가포르 해운그룹 '씨 컨소시엄(Sea Consortium)'으로 확인됐다. 30일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HD현대미포는 28일(현지시간) 씨 컨소시엄과 2800TEU 피더맥스급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척당 신조선가는 5600만 달러(약 800억원)로, 총 수주액은 1억 1200만 달러(약 1600억원) 수준이다. 선박은 에코 디자인으로 연료 효율이 높은 컨테이너선으로 건조된다. 신조선 인도는 오는 2027년 3월과 5월이다. 씨컨소시엄은 하트놀(Hartnoll) 가문 소유로, 싱가포르 정기선사인 엑스 프레스 피더스(X-Press Feeders)의 모회사이다. HD현대미포는 이번 일감 확보로 피더 컨테이너선 수주 잔고를 확대한다. 피더 컨테이너선 시장은 안정적인 내수시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조선사들이 그간 우위를 보여왔다. HD현대미포는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총 33척(클락슨리서치 기준)의 피더 컨테이너선(3000TEU 미만급) 중 절반에 가까운 16척을 수주,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HD현대미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삼호와 삼성중공업이 대만 컨테이너선사 완하이 라인(Wan Hai Lines)으로부터 1조원 규모의 메탄올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 발주사의 지난해 주문 물량의 옵션 행사로, 각각 2척씩 건조한다. 25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완하이는 HD현대삼호와 삼성중공업에 1만6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메탄올 이중 연료 컨테이너선 4척을 발주했다. 선박의 건조 단가는 척당 1억8600만 달러에서 2억400만 달러(약 2663억~2921억원) 사이이다. 총 거래 금액은 240억6500만 대만 달러에서 265억3000만 대만 달러(약 1조~1조1700억원)에 달한다. 신조선은 기존 선박유와 메탄올 모두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 사양으로 건조된다. 메탄올 추진선은 기존 선박 연료보다 황산화물(SOx) 99%, 질소산화물(NOx) 80%, 온실가스는 최대 25%까지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완하이는 메탄올 연료 공급망이 불안정한 데다 액화천연가스(LNG)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서 LNG 추진선으로 전환을 검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의 중국 조선 제재에 한국 조선업계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화되고 있다. 글로벌 메이저사가 중국 조선업체에 주문하려던 고부가가치 LNG벙커링선(LNGBV)의 발주를 보류했기 때문이다. 조선업계는 미국의 제재로 중국 조선소로 갈 발주 물량이 한국 조선소로 우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1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미국 최대 석유회사 엑손모빌(ExxonMobil)은 중국 조선소에 발주할 2만㎥급 LNGBV 2척의 신조 프로젝트를 종료했다. 지난 2월 슬롯을 확보했지만 주문을 만료시켰다. LNGBV는 LNG 추진선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LNG를 싣고 이동하는 선박이다 당시 엑손모빌의 공식 입찰가로 중국 조선소는 척당 8600만 달러(약 1256억원), 한국은 9300만 달러(약 1368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가격 경쟁력에서 앞서 수주가 확실시됐다. 하지만 엑손모빌은 중국 조선소에 발주를 취소했다. 발주 취소 주요 원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선사 항만 기항수수료가 꼽히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미국에 기항하는 중국산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중국을 배제한다. 중국 기술이나 장비가 포함된 해저케이블이 미국과 연결되지 못하도록 관련 규정을 도입한다. 화웨이와 ZTE,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기업의 장비나 서비스 활용도 제한한다. 26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따르면 외국 적대 세력으로부터 해저케이블을 보호하는 규정을 만들고 있다. 이 규정은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중국을 직접 겨냥한 것이다. 규정이 통과되면, 중국 기업은 FCC에 면허를 신청할 수 없고, 기존 해저케이블의 일부 용량도 임대받을 수 없다. 화웨이와 ZTE,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기업의 장비나 서비스 사용은 금지된다. FCC는 내달 7일 공개 회의에서 규정을 심의할 계획이다. 중국 등 적대국 장비로부터 해저케이블을 보호할 다양한 추가 조치를 제안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자국 해저케이블 유지보수 선박 활용과 해외에서 신뢰할 수 있는 기술 사용을 장려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한다. 브렌더 카 FCC 위원장은 "해저케이블은 전 세계 통신의 숨은 영웅으로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99%를 처리한다"며 "미국이 AI와 미래 기술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이 결제 대행사의 요구에 따라 성인용 게임 규제를 대폭 강화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일론 머스크가 새로운 결제 시스템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Valve)는 배급사 규정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내용을 새롭게 추가된 15번째 조항이다. 해당 조항은 '스팀의 결제 처리업체 및 관련 카드 네트워크, 은행이 정한 규칙과 표준을 위반한 콘텐츠'의 게시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특정 종류의 성인 전용 콘텐츠가 명시됐다는 점이다. 해당 조항이 시행되고 불과 48시간 만에 100개가 넘는 성인용 게임이 스팀에서 삭제됐다. 밸브가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마스터카드, 비자, 페이팔 등 결제 대행사들의 압박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게임 이용자를 중심으로 결제망을 장악한 금융사들이 콘텐츠에 대한 사실상의 검열권을 행사했다며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는 밸브의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1만 명 이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