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ATL과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코퍼레이션(IBC)의 니켈 광석 제련 공장이 조만간 착공한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니켈의 현지 생산 기반이 강화되며,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허브로 부상할 전기가 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인도네시아 경제지 '카타다타(Katadata)’에 따르면 파이솔 리자 인도네시아 산업부 차관은 최근 현지 언론과 만나 CATL 자회사인 CBL과 IBC의 니켈 제련 공장 건설 현황에 대해 "합작사 주주 구조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오는 8월 전에는 제련소 착공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프로젝트가 인도네시아 배터리 산업 생태계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련 공장은 CATL이 IBC,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국영기업 '안탐(ANTM)'과 추진중인 60억 달러 규모 인도네시아 배터리 공급망 통합 프로젝트 '프로젝트 드래곤'의 핵심 인프라 중 하나다. 프로젝트 드래곤은 △원료 채굴 △원료 제련·가공 △전구체 생산 △배터리셀·배터리팩 생산 △재활용까지 전 공급망을 아우른다. 연간 약 8만8000톤(t) 규모의 니켈 제련소는 인도네시아의 친환경 배터리 산업 생태계 구축에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ATL이 전기차 배터리 현지 생산을 위해 인도네시아 국영 기업과 의기투합한다. 작년 광산 채굴 사업을 본격화한 데 이어 배터리 생산 준비에 착수, CATL의 약 8조원 규모 배터리 통합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코퍼레이션(IBC)은 17일(현지시간) CATL의 자회사 CBL과 전날 배터리셀 제조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임시 협약을 체결하고 증서에 공식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최대 11억8000만 달러(약 1조6196억원)를 투자해 오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연간 생산량 15GWh 규모 공장을 짓는다. 신공장은 서부 자바 카라왕에 들어선다. 카라왕에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 등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설립한 배터리셀 합작사 ‘HLI그린파워’의 배터리셀 공장도 위치한다. HLI그린파워는 지난 2021년 착공해 3년여 만인 지난 7월 준공했다. IBC와 CBL 간 합작사는 CATL이 지난 2022년 발표한 인도네시아 대규모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CATL은 IBC, 안탐(ANTM)과 60억 달러 규모 배터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원료 채굴 △원료 제련·가공 △전구체 생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상원의원들이 인도네시아와의 핵심광물협정(CAM) 체결에 반대를 표명했다. 인도네시아 니켈 시장을 지배하는 중국만 수혜를 누리고 자칫 자국 또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의 광산 회사는 기회를 빼앗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2일 케빈 크레이머(Kevin Cramer) 상원의원실에 따르면 크레이머 의원을 비롯한 9명 의원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과 인도네시아간 CAM 체결에 우려를 표하는 서한을 보냈다. 수신자는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 제니퍼 그랜홀름 에너지부 장관이다. 의원들은 양국 협정이 미국의 니켈 개발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중국이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인도네시아의 생산만 장려할 것이라고 봤다. 중국은 작년 상반기 인도네시아 니켈 사업에 36억 달러(약 4조8400억원)를 투자했다. 현재 연간 16만4000t의 니켈 가공품(MHP·니켈 및 코발트 수산화 혼합물)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 3개를 보유하고 있다. 의원들은 중국의 채굴 관행이 삼림 벌채로 이어지고 산사태와 식수·연안 해역의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 보호에 취약할 뿐만 아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네시아가 LG에너지솔루션이 이끄는 LG컨소시엄에 배터리 투자 마무리를 기대하고 있다. 2개월 이내에 배터리 공장 투자의 타당성조사를 마치고 내년 착공하길 바란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28일 이코노미(EKONOMI) 등 인도네시아 매체에 따르면 현지 배터리 투자회사 IBC의 제프리 앤 코롬피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국회 광물에너지 분과위원회(Komisi VII DPR RI) 청문회에서 LG·CATL 컨소시엄의 투자에 대해 "합작 계약과 타당성 조사를 1~2개월 이내에 완료돼 내년에 (공장을) 건설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LG컨소시엄은 작년 4월 인도네시아 안탐, IBC와 함께 '논바인딩 투자협약(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 니켈 채굴부터 배터리 생산까지 완결형 가치사슬을 구축하고자 90억 달러(약 11조9400억원)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이 주도하고 LG화학, 포스코홀딩스, LX인터내셔널, 중국 화유코발트 등이 참여했다. CATL도 비슷한 시기 안탐, IBC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약 60억 달러(약 7조9600억원) 상당의 배터리 관련 프로젝트를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네시아 당국이 LG그룹의 현지 배터리 프로젝트 관련 입장을 내놓는다. 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토토 누그로호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코퍼레이션(IBC) 사장은 2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열린 '국제 배터리 서밋(The International Battery Summit, IBS) 2023'에서 기자들을 만나 "내일(3일)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다운스트림 프로젝트 개발에 대한 투자조정위원회(BKPM)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누그로호 사장은 구체적인 내용을 함구하면서도 "LG가 컨소시엄에서 탈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프로젝트 지연에 따른 무산설(說)을 일축했다. 앞서 양측 이견으로 협상이 중단되고, 최악의 경우 LG가 프로젝트에서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 포스코홀딩스, LX인터내셔널, 중국 화유 등과 컨소시엄을 꾸리고 인니 시장에 뛰어들었다. 작년 4월 안탐, 인니 배터리 투자회사 IBC와 전기차 배터리 가치사슬 구축 관련 구속력 없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 규모는 90억 달러 수준이다. 양측은 니켈 광산 개발을 추진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 기업들과 니켈 광산 개발 사업의 지분을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LG컨소시엄이 49%를 갖고 세계 최대 니켈 보유·생산국인 인니에서 광산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인니 국영 광물 지주회사 마인드ID(MIND ID) 측은 지난 2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비즈니스닷컴(bisnis.com)에서 "LG와 CATL 컨소시엄은 각각 니켈 광산 개발 사업의 지분 약 49%를 보유한다"고 밝혔다. 남은 지분은 인니 국영 광산회사 안탐이 가져간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 포스코홀딩스, LX인터내셔널, 중국 화유 등과 컨소시엄을 꾸리고 인니 시장에 뛰어들었다. 작년 4월 안탐, 인니 배터리 투자회사 IBC와 전기차 배터리 가치사슬 구축 관련 구속력 없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광산 개발 사업에 LG컨소시엄이 49%, 안탐이 51% 지분을 갖는 방안을 두고 논의해왔다.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인니 정부에 화유가 안탐에 이어 2대 주주에 오르고 한국은 LX인터내셔널만 투자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현지 정부가 중국 기업의 과도한 투자를 우려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긴 대화 끝에 양측은 원안을 채택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CATL이 인도네시아 배터리 공사(PT Indonesia Battery Corporation, 이하 IBC)와 니켈 합작사 설립에 시동을 건다.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니켈 생산을 시작으로 인니 진출에 속도를 내며 현지에서 LG컨소시엄과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2일(현지시간) CNBC인도네시아에 따르면 다니 암룰 익단(Dany Amrul Ichdan) IBC 위원은 "IBC와 CATL이 합작사 건립에 합의했다"며 "(계약에) 서명했으며 각 사가 출자하고 생산을 준비하고 지식을 이전할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합작사는 니켈 제련에 중점을 두며 고압산침출법(HPAL) 공정을 도입한다. HPAL은 높은 온도와 압력 아래 니켈 원광으로부터 황산에 반응하는 금속을 침출하는 방식이다. 고순도의 니켈 화합물 생산에 용이하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의 4대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 생산에 쓰인다. 니켈 함량이 높을수록 전기차 주행거리도 늘어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 1대당 필요한 니켈은 올해 36㎏에서 2030년 41㎏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인니는 세계 최대 니켈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 조사(US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코퍼레이션(IBC)이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니켈과 흑연을 확보하고자 해외 광산을 인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중국 CATL의 투자로 증가하는 배터리 생산량에 대응해 원재료의 안정적인 수급을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CNBC인도네시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토토 누그로호(Toto Nugroho) IBC 사장은 12일(현지시간) 현지 하원 제6분과위원회와의 청문회에서 "니켈은 풍부하지만 전기차 제조를 위해서는 이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리튬과 흑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리튬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에 쓰인다. 양극재는 배터리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소재로 배터리 단가의 40%를 차지한다. 흑연은 배터리 수명을 좌우하는 음극재 소재로 가장 많이 활용된다. 인니는 정부 차원에서 전기차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2030년까지 관용 차량 약 13만대가 전기차로 전환되고 2050년부터 전기차 판매만 허용된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며 배터리 생산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인니의 배터리 생산량이 2024년 10GWh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자동차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스위치2와 기존 스위치 게임 간의 호환성 테스트 결과를 선보였다. 닌텐도가 신규 콘솔과 이전 세대 게임과의 호환성을 끌어올려, 기존 이용자의 스위치2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치2의 스위치용 게임 호환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테스트 결과는 △호환성 문제 없음 △출시 시 문제 해결 예정 △게임 가능·추가 테스트 진행 △게임 가능·문제 확인 △호환 안됨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공개됐다. 닌텐도에서 개발한 122개 게임 중에서는 닌텐도 라보 토이콘 04: VR 키트만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는 스위치2에 토이-콘 VR 고글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없어,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사가 개발한 1만5000개 게임 중에서는 75%가 호환성 문제 없음으로 분류됐다. 닌텐도는 "대부분 게임이 스위치2 출시 시점에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단 118개 게임에서는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환성 문제가 확인된 게임에는 에픽게임즈의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드와 폴가이즈, 스퀘어에닉스의 하베스텔라, 캡콤 메가맨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글로벌웨이퍼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대로 올해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객 수요를 충족하고자 미국 신공장 가동을 시작했으며, 추가 투자까지 준비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세미미디어 등 외신에 따르면 도리스 슈 글로벌웨이퍼스 회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총회에서 "올해 AI 관련 수요와 고객 재고의 정상화에 힘입어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AI의 확산으로 첨단 반도체에 쓰이는 12인치(300㎜) 웨이퍼 수요가 늘고 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12인치 웨이퍼 생산능력 확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그에 따르면 미국 신공장인 글로벌웨이퍼스 아메리카(GlobalWafers America, 이하 GWA)도 가동을 시작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지난 2022년 12월 미국 텍사스주에 신공장을 착공했다. 미주리 시설을 비롯해 총투자액은 40억 달러(약 5조5200억원). 글로벌웨이퍼스는 투자 대가로 현지 정보루보터 4억600만 달러(약 600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았다. 작년 말에는 텍사스 공장 1단계 생산능력의 약 80%에 해당하는 고객사 예약을 마쳐, 올해 1분기부터 샘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