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와 캐나다의 대표 광산 업체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호주 최초의 전구체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배터리 업황 부진과 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기업들이 백기를 들면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IGO'와 캐나다 '와일루 메탈스(Wyloo Metals, 이라 와일루)'는 최근 통합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중단했다. 파트너십이 본격화된지 약 2년여 만이다. IGO와 와일루는 지난 2022년 2월 배터리 소재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합작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었다. 지분은 IGO가 70%, 와일루가 30%를 가지기로 했다. 이듬해인 작년 4월 서호주 주정부로부터 주도인 퍼스에서 1시간여 떨어진 퀴나나에 위치한 30만㎡ 규모 토지를 확보, 공장 건설 계획을 구체화했다. 약 6억~10억 호주달러를 쏟아 니켈 정제 시설과 전구체(PCAM) 제조 시설 등을 구축키로 했었다. 올해 중반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환경 인허가 절차에 돌입하려고 했으나 전면 중단됐다. <본보 2023년 4월 20일 참고 호주 최초 전구체 생산 시설 들어선다…IGO·와일루 합작 공장> IGO 대변인은 "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와 캐나다의 대표 광산 기업이 배터리 소재 사업을 위해 힘을 합친다.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호주에 합작 투자를 통한 공장을 만든다. 20일 호주 'IGO'와 캐나다 '와일루 메탈스(Wyloo Metals, 이하 와일루)'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서호주 주정부로부터 주도인 퍼스에서 1시간여 떨어진 퀴나나에 30만㎡ 규모 토지를 확보했다. 이곳에는 니켈 정제 시설과 전구체(PCAM) 제조 공장이 포함된 통합 배터리 소재 합작 공장이 들어선다. 총 투자액은 약 6억~10억 호주달러(5340~8900억원)로 예상된다. 현재 타당성 조사를 진행중이다. 타당성 조사가 끝나면 환경 인허가 절차에 돌입한다. 계획대로 프로젝트가 진행될 경우 IGO와 와일루의 합작 공장은 호주 최초의 전구체 상업 생산 시설이 된다. 전구체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섞은 화합물로 양극재를 만드는 데 쓰이는 핵심 소재다. 전구체 핵심 원재료인 니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호주를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하이니켈 양극재 수요 증가로 전구체의 니켈 함량을 높인 하이니켈 전구체가 각광을 받고 있다. 호주 전 세계 니켈 매장량의 22%를 차지하고 있다. IGO와 와일
[더구루=오소영 기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원전 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에 나선다. 관련 부처·기관의 협업을 통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침을 준수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원전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전환에 한 걸음 다가가고자 원전 사업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유료기사코드] 21일 말레이시아 에너지전환수자원부(PETRA)와 월드뉴클리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신규 원전 도입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시작한다. PETRA 산하 마이파워 코퍼레이션(MyPOWER Corporation)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침에 따라 준비 작업을 주도한다. 각 부처와 관련 기관들이 협업하며 IAEA 마일스톤 접근법(Milestones Approach)을 따른다. 이 접근법은 처음으로 원전 도입을 검토하거나 계획하는 국가를 지원하고자 IAEA에서 권고하는 단계적 접근 방식이다. 원전 준비와 건설, 운영, 폐기 등 단계를 명확히 구분하고, 단계별로 필요한 활동과 고려사항을 제시한다. 제도적 기반 수립과 안전 관리 체계 구축, 인적 자원 개발, 이해관계자 참여 방안 등을 담고 있다. PETRA는 이번 조사를 통해 국제 표준을 충족하는 원전을 개발한다는 계획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키옥시아가 포스트 5G·6G 시대를 겨냥한 고용량·고속 플래시 메모리 모듈 시제품을 개발하며 기술 한계를 뛰어넘었다. 대규모 인공지능(AI) 처리, 실시간 데이터 분석, 스마트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키옥시아에 따르면 5TB 용량과 초당 64기가바이트(GB) 전송 속도를 동시에 구현한 플래시 메모리 기반 모듈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일본 국가 연구개발기관 '신에너지산업기술개발기구(NEDO)'가 위탁한 '5G 이후 정보통신 시스템 인프라 강화 R&D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제품은 기존 D램 기반 메모리에서는 달성하기 어려웠던 대용량과 고속 전송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키옥시아는 각 메모리 보드에 컨트롤러를 체인처럼 연결하는 '데이지 체인' 구조를 적용, 플래시 메모리 수가 많아져도 데이터 전송 속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 데이터를 더 빠르게 읽을 수 있는 '프리페치 기술'을 활용해 신호 왜곡을 보정하며 저전압 신호를 사용하는 기술로 메모리 대역폭을 높였다. 데이터 전송에는 기존 병렬 방식이 아니라 4레벨 전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