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그룹이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바이오벤처 '아드바크 테라퓨틱스(Aardvark Therapeutics, 이하 아드바크)'에 베팅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분야 투자를 집중하며 새로이 '잭팟'을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드바크는 9일(현지시간) 8500만 달러 이상 규모 시리즈C 펀딩라운드를 마감했다고 발표했다. 중국계 미국 벤처캐피탈(VC) '드쳉 캐피탈(Decheng Capital)'이 주도하고 LG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LG테크놀로지벤처스' 등 다양한 신규·기존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아드바크는 조달한 자금을 현재 개발 중인 비만 치료제 신약 'ARD-101' 연구개발(R&D)에 투입할 계획이다. 당국 규제 승인을 받기 위해 필요한 ARD-101에 대한 임상 시험을 완료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ARD-101이 기존 비만 치료에 주로 활용돼 왔던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ucagon like peptide-1, GLP-1)' 치료법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고 다른 파이프라인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데도 투자금을 사용한다. 2017년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과 LG가 인공지능(AI) 가상 캐릭터 생성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인월드 AI(Inworld AI)에 투자했다. 미래 기술로 관심받고 있는 메타버스와 AI의 결합이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인월드AI는 2일(현지시간) 신규 자금 조달 라운드를 통해 5000만 달러(약 65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삼성넥스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비롯해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마이크로소프트 M12 펀드, 스탠포드 대학교, 퍼스트 스파크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인월드AI는 구글에 인수된 API.AI의 핵심 개발팀 등이 참여한 회사로 유저와 자연스러운 다중 상호 작용이 가능한 가상 캐릭터를 구축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인월드AI 플랫폼을 사용해 생성된 가상 캐릭터는 자연어 이해와 생성, 컴퓨터 비전, 강화 학습을 포함한 AI 기술을 조합해 인간의 인지능력을 모방한다. 개발자들은 인월드AI의 기술로 생성된 대화형 캐릭터를 통해 메타버스, 게임 속 지능형 AI 기반 NPC 등을 제작할 수 있다. 이에 지난 2021년 7월 설립된 이래 진행된 사전 시드 투자 라운드와 시드 투자 라운드에서 각각 1000만 달러(약 130억원) 조달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시큐시(SEEQC)'가 극저온에서도 작동하는 디지털 칩을 공개했다. 큐비트(Qubit)를 제어하는 핵심 기술로, 대규모 큐비트 구현 한계를 극복하고 양자컴퓨터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시큐시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영하 273도에서 사용 가능한 칩 개발에 성공했다. 양자컴퓨터 작동 환경에 맞춘 제품으로, 기존 상온 컴퓨터와 결합했을 때보다 고효율 양자컴퓨터 기술을 선보일 수 있다. 양자컴퓨팅은 기존 컴퓨터보다 더 많은 양을 빠르게 계산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의 특성을 이용한다. 기존 컴퓨터는 0과 1을 각각 표현하는 비트(bit) 단위로 계산한다. 양자가 지닌 고유 특성인 중첩현상을 활용해 0과 1을 동시에 표현하는 큐비트 단위로 연산한다. 통신, 항공·우주, 국방 등 주요 산업군에서 잇따라 채택하고 있다. 양자 칩은 양자컴퓨터 핵심인 큐비트를 제어하기 위해 일반적인 컴퓨터와 결합해야 하는데 온도 조건이 달라 연구진이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실온에서 동작하는 기존 컴퓨터와 달리 큐비트는 통상 영하 273도의 극저온 환경에 적합하기 때문.
[더구루=정등용 기자] LG전자가 요리법 제공 및 식재료 배달 서비스 플랫폼 업체 사이드쉐프(SideChef)에 투자했다. 세계 최대 스마트 키친 시장으로 평가 받는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사이드쉐프는 3일 LG전자가 참여한 시리즈B 펀딩 라운드를 통해 600만 달러(약 8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이드쉐프는 시드 펀딩, 시리즈A, 시리즈B를 통해 총 1600만 달러(약 210억 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다. 앞서 진행된 시리즈A 펀딩 라운드에는 LG그룹의 기업 벤처캐피털(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참여한 바 있다. 이 밖에 주요 투자자로는 △아이디어트 벤처스 △AB 일렉트로룩스 △피콕 캐피털 그룹 △V-ZUG AG △일리온 캐피털 △엠파워 인베스트먼트 △이노리드 인베스트먼트 △케이존 LLC 등이 있다. LG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스마트 키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021년 12월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LG ThinQ)의 스마트 키친 기능을 강화한 ‘씽큐 레시피(ThinQ Recipe)’ 서비스를 미국에 출시한 바 있다. 씽큐 레시피는 △다양한 요리 레시피 확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와 삼성이 캐나다 OLED 소재 업체 'OTI 루미오닉스(OTI Lumionics)'에 베팅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제 확보, 중화권 업체들의 추격을 저지하고 신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OTI 루미오닉스는 26일(현지시간) 5500만 달러(약 782억원) 규모 시리즈 B 펀딩 라운드를 초과 마감했다고 발표했다.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와 삼성벤처투자(SVIC)를 비롯해 UDC 벤처스, 안즈 파트너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LG와 삼성이 투자한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LG는 지난 2020년에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본보 2020년 8월 4일 참고 LG, 캐나다 OLED 소재 개발업체 'OTI 루미오닉스' 투자> 양사는 OLED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OTI 루미오닉스 펀딩 라운드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 압도적 기술력을 자랑하며 글로벌 '톱' 기업으로 군림했던 LCD 산업 주도권을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에 빼앗긴 뒤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OLED 시장 우위 만큼은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다. OLED 시장은 높은 활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와 GS, 미래에셋, 스마일게이트, 두나무 등이 미국 가상현실(VR) 콘텐츠 기업 '어메이즈(Amaze)VR'의 투자자 명단에 올랐다. 12일 더구루 취재 결과 어메이즈VR은 1500만 달러(약 179억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GS의 미국 벤처 투자법인 GS퓨처스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두나무앤파트너스, 뮤렉스파트너스, 퀀텀벤처스코리아, ABC파트너스 등이 주도했다. 기존 후원사였던 LG그룹의 기업벤처캐피탈(CVC) LG테크놀로지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그리고 CJ그룹의 투자 기업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도 동참했다. 어메이즈VR은 카카오 전략지원팀 팀장 출신인 이승준 대표와 카카오 대표였던 이제범 CPO, 카카오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남대련 CTO 및 카카오톡 메시지팀장이었던 구경렬 개발 총괄이 2015년 설립한 회사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며 서울에도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설립 이후 총 3080만 달러(약 367억원)를 모금했다. 어메이즈VR은 2019년부터 콘서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자체 제작 카메라, 언리얼 엔진 기반 시각특수효과(VFX) 등 독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가 개인정보보호 솔루션에 강점을 가진 미국 보안 기업 '듀얼리티 테크놀로지스(Duality Technologies·이하 듀얼리티)'에 투자했다. 중요성이 높아지는 데이터 보안기술 리더십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의 기업벤처캐피탈(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최근 마감한 듀얼리티의 3000만 달러(약 356억원) 규모 시리즈B 펀딩 라운드를 주도했다. 인텔캐피탈, 허스트벤처스, 캐나다국립은행(NBC) 등이 참여했다. 듀얼리티는 앞선 투자 라운드까지 더해 총 4900만 달러(약 582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조달한 자금은 자체 개발한 개인정보보호강화기술(Privacy Enhancing Technologies·PET) 플랫폼 '듀얼리티 시큐얼플러스(Duality SecurePlus)' 제품군을 확대하고 기술 개발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듀얼리티 시큐얼플러스는 동형암호(HE) 기술 기반 데이터 보안 앱이다. 내부 조직 간 혹은 파트너사와 협업 과정에서 암호화된 상태를 유지, 개인식별정보(Personally Identifiable Information·PII)와 같은 민감한 데이터를 노출
[더구루=홍성일 기자] 우크라이나 군이 엔비디아와 소니의 기술이 탑재된 러시아 인공지능(AI) 자폭드론을 공개했다. 이번 폭로로 글로벌 드론 부품 공급망 취약성이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GUR)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의 신형 자폭드론 V2U에 미국과 일본, 중국, 아일랜드 등에서 생산된 부품이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GUR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V2U의 컴퓨터 모듈은 엔비디아 젯슨 오린(Jetson Orin) 프로세서가 탑재된 중국산 리탑 A203 마이크로컴퓨터였다. GUR은 해당 컴퓨터 모듈이 이미지 인식을 통한 자율 조준 기능을 지원, 자동으로 표적을 식별해 공격할 수 있도록 만드는 핵심 부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V2U에는 인텔의 듀얼 밴드 무선 통신 어댑터와 소니의 감광 센서,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마이크로컨트롤러, TE커넥티비티의 전자 계전기 등이 장착됐다. V2U에 장착된 대부분의 부품은 중국에서 생산됐다.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킹스펙의 제품이 탑재됐으며 모터, 배터리, 캐리어보드, GPS 모듈, 전자 속도 제어기, 이더넷 통신 트랜스포머, 와이파이 라우팅 모듈 등이 중국으
[더구루=길소연 기자] PC 제조업체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선출하, 선구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오는 7월 9일 종료되는 상호 관세 유예기간 전까지 최대한 많은 재고를 확보하거나, 출하를 위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3위 대만 컴퓨터 하드웨어 제조 기업 마이크로-스타 인터내셔널(Micro-Star International, 이하 MSI)와 대만 하드웨어 제조사 기가바이트 테크놀로지(Gigabyte Technology, 기가바이트) 등 PC 제조사들은 미국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앞두고 출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관세 면제 종료 전까지 최대한 많은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조셉 쉬(Joseph Hsu) MSI 회장은 최근 주주총회 후 기자들에게 "자사 재고는 출하 즉시 매진되기 때문에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며 고객에게 가능한 한 빨리 배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댄디 예(Dandy Yeh) 기가바이트 설립자 겸 의장도 역시 "관세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긴급 주문을 처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세계 각국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대해 '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