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케미칼의 파키스탄 자회사 '롯데케미칼파키스탄(LCPL)' 매각 계획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인수자인 현지 화학 회사 '럭키코어인더스트리'가 최종 계약을 앞두고 거래를 포기하면서다. 15일 럭키코어인더스트리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전액 출자 자회사인 '럭키코어벤처스'가 LCPL 지분 약 75.01%에 달하는 보통주 11억3586만105주를 인수하기 위해 작년 1월 체결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종료했음을 알려드린다"며 "주식매매계약서에 명시된 기한 내에 거래를 완료하는 데 필요한 조건을 충족할 수 없어 거래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파키스탄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거래 무산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양사는 당초 지난해 10월 29일 주식공개매수(Public Announcement of Offer, 이하 PAO)를 마감했어야 했다. 하지만 럭키코어인더스트리는 규제 승인 등을 이유로 이달 27일까지 날짜를 연장한 바 있다. <본보 2023년 10월 31일 참고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자회사 매각 막판 난항> 주식매매계약 종료에 따라 조만간 공개인수의사(Public Announcement of Intenti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케미칼의 파키스탄 자회사 '롯데케미칼파키스탄(LCPL)' 매각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인수자인 현지 화학 회사 '럭키코어인더스트리'가 최종 거래 마감 일자를 연장하면서다. 31일 파키스탄 증권거래소(PSX)에 따르면 럭키코어인더스트리를 대리하는 '옵티머스 캐피탈 매니지먼트'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주식공개매수(Public Announcement of Offer, 이하 PAO) 발표 날짜를 2024년 1월 27일까지 90일 연장한다"고 공시했다. 이어 "인수자(럭키코어인더스트리)가 (거래) 마감일인 2023년 10월 29일까지 공개매수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 거래는 여전히 규제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은 올 1월 파키스탄법인 지분 75.01%를 현지 화학 회사인 '럭키코어인더스트리'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거래 규모는 1924억원에 이른다. 당초 롯데케미칼의 파키스탄법인 매각은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양사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럭키코어인더스트리가 주식공개인수의사(Public Announcement of Intention, 이하 PAI)를 공시하며 거래에 탄력이 붙었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파키스탄 석유화학사 노바텍스(Novatex Limited)와 자회사 롯데케미칼 파키스탄(LCPL)의 매각 협상을 중단했다. 파키스탄 정부의 자본 유출 우려와 예상보다 높은 가격으로 노바텍스가 인수 의사를 접은 것으로 보인다. LCPL은 파키스탄증권거래소(PSX)에 노바텍스가 지난 6일 인수 철회를 통보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노바텍스는 지난 7월 인수 의사를 개진했다. 롯데케미칼이 보유한 LCPL 지분 전량인 75.01%(주식 11억3586만105주)를 사기로 하고 협상을 진행해왔다. <본보 2022년 7월 8일 참고 [단독]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자회사 노바텍스에 매각 '초읽기'> 하지만 고금리·고환율로 현지 정부가 자본 유출을 꺼려하며 절차가 지연됐다. 주가 상승도 악재로 작용했다. 7월 초 20파키스탄루피 중반이던 LCPL 주가는 8월 35파키스탄루피까지 치솟았다. 11월 말까지 30파키스탄루피 이상을 유지하며 매각가는 2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롯데케미칼이 인수했을 당시 가격(147억원)의 13배를 웃도는 수치다. 협상이 결렬되며 롯데케미칼은 노바텍스를 대체할 새 주인을 찾을 예정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파키스탄에 연간 5만 대 규모의 삼성전자 TV 조립공장이 들어선다. 모바일에 이어 TV까지 현지 협력사와의 스킨십을 확대,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압둘 라작 다우드 파키스탄 산업투자부장관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삼성전자가 카라치에 R&R인더스트리와 공동으로 TV 공장을 짓는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다"며 "2021년 4분기 가동 예정이며 연간 5만 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우드 장관은 "이는 투입 비용과 기타 인센티브 등 상무부(MOC)의 '메이크 인 파키스탄(Make-in-Pakistan)' 정책을 입증한다"고 덧붙였다. R&R인더스트리가 CKD(Complete Knock Down, 완전 분해) 방식으로 삼성전자의 TV를 생산할 전망이다. CKD 방식은 개별 부품 단위로 완전히 분해한 뒤 이를 포장해 운반, 수입국 현지 공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삼성전자는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수입 관세가 높은 일부 국가에서 현지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 같은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신규 TV 공장에 지분 투자 등을 하지는 않지만 기술 지원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
[더구루=오소영 기자] 러시아가 비우호국을 겨냥한 수입 규제를 내놓았다. 한국산 방향제와 헤어 케어 제품에도 고율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러시아에 공급되는 물량이 극소수여서 한국 제조사들의 타격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2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통신사 TASS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한국산 방향제와 헤어 래커 제품에 35% 관세율을 책정했다. 방향제는 실내 방향제와 탈취제 등 기타 제품, 헤어 래커는 헤어 스프레이를 포함해 헤어 스타일을 고정하는 제품을 통칭한다. 러시아는 비우호국들에 높은 관세 부담을 매기며 한국산 제품도 포함시켰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제재에 맞서 비우호국을 지정했다. 지난 2022년 3월 정부령을 미국과 영국, 호주, 일본, 한국, 27개 유럽연합(EU) 회원국 등 48개국을 선정하고 무역 제재를 펼쳤다. 지난해 비우호국에 대한 건강보조식품 보호관세 부과와 수입 금지를 추진했다. 2개월 후 생선과 해산물 완제품의 수입을 차단했다. 이번에도 방향제와 헤어 제품뿐만 아니라 비우호국산 맥주 수입관세를 리터당 0.04유로에서 0.1유로로 250% 인상했다. 일본 치약과 독일 면도 제품, 플란드
[더구루=김형수 기자]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이 필리핀에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전용 스틱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아이코스를 내세워 현지 비연소 제품군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3일 필리핀 농무부에 따르면 필립모리스는 바탕가스 타나우안 시티(Tanauan City)에 아이코스 스틱 신공장을 설립했다. 프란시스코 P. 틀루 로렐 주니어(Francisco P. TIu Laurel Jr.) 필리핀 농무부 장관이 지난 15일(현지시간) 개최된 공장 개소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필립모리스는 1억5000만달러(약 207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해당 공장을 건설했다. 타나우안 시티에 위치한 필립모리스 생산 기지 내에 조성된 해당 공장은 연간 35억개의 아이코스 스틱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필립모리스는 이곳 공장에서 블렌즈(Blends) 브랜드 스틱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필립모리스는 지난해 11월 신형 아이코스 기기 '본즈 바이 아이코스'(BONDS by IQOS)와 해당 제품 전용 스틱 브랜드 블렌즈를 론칭했다. 블렌즈는 클래식, 멘솔, 아로마틱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본즈 바이 아이코스는 완충 시 연속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