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가 파키스탄에서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의 스마트폰 내수 정책을 기반으로 책정한 가격적인 우위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2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는 파키스탄 현지에서 전례없는 수요로 인해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블룸버그에 보낸 이메일 성명을 통해 "삼성전자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곧 판매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품귀 현상이 일어난 배경으로는 삼성전자가 파키스탄 정부의 핸드폰 기기 제조 산업 육성 정책(Mobile Device Manufacturing Policy, MDMP)으로 인해 가격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 파키스탄 산업부 산하 엔지니어링 개발 위원회(Engineering Development Board·EDB)는 MDMP를 발표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2021년부터 파키스탄 최대 시멘트 생산업체 럭키시멘트의 자회사인 럭키 모터 코퍼레이션과의 계약을 맺고 파키스탄 남부 항구도시인 카라치시 휴대전화 생산공장에서 갤럭시 시리즈를 생산 중이다. 반면 애플의 경우 현지 생산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케미칼의 파키스탄 자회사 '롯데케미칼파키스탄(LCPL)' 매각 계획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인수자인 현지 화학 회사 '럭키코어인더스트리'가 최종 계약을 앞두고 거래를 포기하면서다. 15일 럭키코어인더스트리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전액 출자 자회사인 '럭키코어벤처스'가 LCPL 지분 약 75.01%에 달하는 보통주 11억3586만105주를 인수하기 위해 작년 1월 체결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종료했음을 알려드린다"며 "주식매매계약서에 명시된 기한 내에 거래를 완료하는 데 필요한 조건을 충족할 수 없어 거래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파키스탄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거래 무산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양사는 당초 지난해 10월 29일 주식공개매수(Public Announcement of Offer, 이하 PAO)를 마감했어야 했다. 하지만 럭키코어인더스트리는 규제 승인 등을 이유로 이달 27일까지 날짜를 연장한 바 있다. <본보 2023년 10월 31일 참고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자회사 매각 막판 난항> 주식매매계약 종료에 따라 조만간 공개인수의사(Public Announcement of Intenti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케미칼의 파키스탄 자회사 '롯데케미칼파키스탄(LCPL)' 매각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인수자인 현지 화학 회사 '럭키코어인더스트리'가 최종 거래 마감 일자를 연장하면서다. 31일 파키스탄 증권거래소(PSX)에 따르면 럭키코어인더스트리를 대리하는 '옵티머스 캐피탈 매니지먼트'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주식공개매수(Public Announcement of Offer, 이하 PAO) 발표 날짜를 2024년 1월 27일까지 90일 연장한다"고 공시했다. 이어 "인수자(럭키코어인더스트리)가 (거래) 마감일인 2023년 10월 29일까지 공개매수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 거래는 여전히 규제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은 올 1월 파키스탄법인 지분 75.01%를 현지 화학 회사인 '럭키코어인더스트리'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거래 규모는 1924억원에 이른다. 당초 롯데케미칼의 파키스탄법인 매각은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양사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럭키코어인더스트리가 주식공개인수의사(Public Announcement of Intention, 이하 PAI)를 공시하며 거래에 탄력이 붙었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파키스탄 석유화학사 노바텍스(Novatex Limited)와 자회사 롯데케미칼 파키스탄(LCPL)의 매각 협상을 중단했다. 파키스탄 정부의 자본 유출 우려와 예상보다 높은 가격으로 노바텍스가 인수 의사를 접은 것으로 보인다. LCPL은 파키스탄증권거래소(PSX)에 노바텍스가 지난 6일 인수 철회를 통보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노바텍스는 지난 7월 인수 의사를 개진했다. 롯데케미칼이 보유한 LCPL 지분 전량인 75.01%(주식 11억3586만105주)를 사기로 하고 협상을 진행해왔다. <본보 2022년 7월 8일 참고 [단독]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자회사 노바텍스에 매각 '초읽기'> 하지만 고금리·고환율로 현지 정부가 자본 유출을 꺼려하며 절차가 지연됐다. 주가 상승도 악재로 작용했다. 7월 초 20파키스탄루피 중반이던 LCPL 주가는 8월 35파키스탄루피까지 치솟았다. 11월 말까지 30파키스탄루피 이상을 유지하며 매각가는 2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롯데케미칼이 인수했을 당시 가격(147억원)의 13배를 웃도는 수치다. 협상이 결렬되며 롯데케미칼은 노바텍스를 대체할 새 주인을 찾을 예정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파키스탄에 연간 5만 대 규모의 삼성전자 TV 조립공장이 들어선다. 모바일에 이어 TV까지 현지 협력사와의 스킨십을 확대,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압둘 라작 다우드 파키스탄 산업투자부장관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삼성전자가 카라치에 R&R인더스트리와 공동으로 TV 공장을 짓는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다"며 "2021년 4분기 가동 예정이며 연간 5만 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우드 장관은 "이는 투입 비용과 기타 인센티브 등 상무부(MOC)의 '메이크 인 파키스탄(Make-in-Pakistan)' 정책을 입증한다"고 덧붙였다. R&R인더스트리가 CKD(Complete Knock Down, 완전 분해) 방식으로 삼성전자의 TV를 생산할 전망이다. CKD 방식은 개별 부품 단위로 완전히 분해한 뒤 이를 포장해 운반, 수입국 현지 공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삼성전자는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수입 관세가 높은 일부 국가에서 현지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 같은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신규 TV 공장에 지분 투자 등을 하지는 않지만 기술 지원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이하 다르파)이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다르파는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을 기반으로 기존 로봇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다르파는 현재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의 다양한 개념을 탐색하고 연구하는 하이브리드(Hybridizing Biology and Robotics through Integration for Deployable Systems, HyBRIDS) 이니셔티브를 진행하고 있다. 다르파가 하이브리드 이니셔티브를 공식화한 것은 지난해 11월이다. 당시 다르파는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의 다양한 개념을 연구하기 위해 고급 연구 개념(Advanced Research Concepts, ARC)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다르파는 올해 4월 7일까지 ARC에 참여하기 원하는 기업들에 참가신청을 받았다. ARC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마음껏 연구할 수 있도록 1년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하이브리드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기업이나 조직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르파가 활성화된 상태라고 밝힌 만큼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만의 화학소재 기업 LCY화학(李長榮化工)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반도체용 소재 공장을 착공했다. TSMC의 공급망을 따라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현지 수요 대응과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에 나선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0일 대만 경제지 공상시보에 따르면 LCY화학은 반도체 소재 공장 설립에 총 2억 8000만 달러(약 3조 7000억원)를 투입한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2만 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초기에는 반도체 세정 공정에 사용되는 전자급 이소프로필알코올(EIPA)을 생산하고, 이후 첨단 패키징 공정에 필요한 고순도 화학소재로 생산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 말 미국 투자 계획을 처음 공개했지만, 착공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 이번 공사 착수로 LCY화학의 북미 진출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LCY화학은 이번 투자를 통해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공급망 안정화와 고객사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과 고객사의 생산 현지화 전략에 발맞춘 결정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반도체 세정용 소재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