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SK그룹이 지난달 중국에서 차세대 반도체·배터리 기술을 중심으로 다량의 특허를 확보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 처리, 첨단소재, 자원순환 등 신성장 분야까지 특허 범위를 확장하며 현지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11일 중국 국가지식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SK그룹이 지난 2019년부터 올 1월까지 출원한 83건의 특허를 지난달 승인했다. 지난 6월(162건) 대비 승인 건수는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핵심 사업군과 미래 신사업 중심의 고부가 기술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가 29건으로 계열사 중 가장 많은 특허를 확보했다. △SK온(27건) △SK이노베이션(13건) △SK넥실리스(10건) △솔리다임(4건) △SK엔펄스(3건) △SK텔레콤(1건) △SK엔펄스(1건) △SK어스온(1건) 등이 뒤를 이었다. SK그룹의 이번 특허 확보는 중국 내 공급망 다변화와 기술 내재화 움직임에 대응하는 동시에 반도체·배터리·소재 3대 축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특히 주요 계열사 간 공동 특허 출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룹 차원의 융합 기술 개발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와 일본 키옥시아(Kioxia)가 공동 개발한 탄소 기반 반도체 선택기(selector) 기술이 중국 특허로 등록됐다. 한·일 대표 메모리 기업이 새로운 동맹 전선을 구축하며 차세대 메모리 소자 성능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6일 중국 국가지식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달 SK그룹 계열사가 2021년부터 작년 10월까지 출원한 특허 총 99건을 승인했다. 전년(82건) 대비 약 21% 증가했다. 특허 승인은 9일에 걸쳐 이뤄졌으며 SK그룹은 하루 평균 11건을 승인받았다. 계열사별로는 SK하이닉스가 가장 많은 67건을 확보했다. △SK온(17건) △SK이노베이션(8건) △SK엔펄스(4건) △SK가스(2건) △SK지오센트릭(2건) △SK플래닛(1건) △SK케미칼(1건) △SK㈜(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SK그룹이 확보한 특허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SK하이닉스와 키옥시아의 공동 개발 특허다. '선택기, 반도체 소자 및 그 제조 방법(특허번호 CN119866175A)'라는 제목의 특허는 탄소층을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선택기 구조를 제안한다. 이 기술은 탄소 물
[더구루=정예린 기자] SKC가 반도체 소재 자회사 SK엔펄스 산하 중국 법인 2곳의 지분 매각을 마무리했다. 비핵심 자산 처분에 속도를 내며 재무건전성을 제고, SK그룹 차원의 리밸런싱(구조조정)에 발 맞추고 있다. 19일 중국 심천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야코테크놀로지(Yoke Technology)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자회사 '장쑤야코세미컨덕터머티리얼즈(Jiangsu Yoke Semiconductor Materials)'와 '선양신진정밀기술(Shenyang Yichuang Precision Technology)'을 통해 SK엔펄스 자회사인 SKC-ENF일렉트로닉머티리얼즈와 SKC솔믹스 홍콩 지분을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선양신진정밀기술은 야코테크놀로지가 '선양어드밴스트매뉴팩처링테크놀로지인더스트리(Shenyang Advanced Manufacturing Technology Industry)'와 공동 투자한 회사다. SK엔펄스와 장쑤야코세미컨덕터머티리얼즈, 선양신진정밀기술 간 지분 인수 계약은 지난 9월 체결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 지분 양도를 둘러싼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심천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야코테크놀로지는 "이번 거래를 기반으로 반도체 지원 습
[더구루=정예린 기자] SK그룹이 배터리 핵심 소재 기술 개발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 시장 개화에 대비한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앞다퉈 관련 기술 확보에 나서며 누가 주도권을 쥐게 될지 이목이 쏠린다. 2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 7월 SK그룹 계열사가 출원한 특허 52건을 승인했다. 승인받은 특허 수는 지난달(67건) 대비 소폭 감소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SK온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현황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SK온은 작년 12월 '전고체전지용 복합양극 제조방법 및 이를 포함하는 전고체전지(특허번호 CN118281144A)'라는 제목의 특허를 출원하고 지난달 승인받았다. 이 특허는 양극 활물질과 산화물계 고체 전해질을 포함하는 슬러리를 기판에 도포, 복합산화물 시트를 형성하는 단계 등 전고체 배터리용 복합 양극 제조 방법을 기술하고 있다. 이례적으로 특허 설명과 함께 사진도 공개됐다. 사진은 슬러리가 도포된 기판으로 보인다. SK온 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 소재 개발 상황이 중국에 출원한 특허를 통해 수면 위로 떠오르며 국내 기업들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경쟁은
[더구루=정예린 기자] SK그룹이 중국에서 특허 포트폴리오 확보에 팔을 걷어 붙였다. 올해에만 200건에 가까운 특허를 취득하며 중국 내 특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양상이다. 배터리부터 반도체 소재, 폐플라스틱 재활용, 무선 통신 등 그룹 핵심 계열사의 주력 사업에 대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현지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4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 5월 SK이노베이션, SK온, SK텔레콤 등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출원한 특허 75건을 허가했다. 월 초부터 3~4일 간격으로 9일에 걸쳐 승인 절차가 이뤄졌다. SK그룹이 지난달 승인 받은 특허 수는 올해 월 기준 가장 많았다. 앞서 CNIPA는 △1월 32건 △2월 22건 △3월 29건 △4월 38건의 특허권을 내준 바 있다. 1월 대비 2배 이상 많은 특허를 승인 받았다. △SK이노베이션 △SK온 △SK텔레콤 △SK가스 △SK케미칼 △SK지오센트릭 △SK넥실리스 △SK엔펄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SK그룹 내 9개 계열사가 지난달 특허를 취득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온, SK텔레콤을 제외한 기업들의 특허 취득은 한자릿수에 그쳤다. 중국에서 단독·합작으로 사
[더구루=정예린 기자] SKC의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 자회사 'SK엔펄스(옛 SKC솔믹스)'가 중국에 추가 투자를 검토한다. 최대 고객사인 SK하이닉스의 현지 사업 확대에 대비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6일 중국 장쑤성 우시 소재 무석하이테크산업개발구(무석고신구)에 따르면 SK엔펄스 경영진은 최근 방한한 무석고신구 관리 위원회 산하 해외 투자팀과 회동했다. 양측은 현지에 거점을 두고 있는 SK엔펄스의 반도체 세정 공장 증설과 핵심 기술 강화 등 신규 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무석고신구 대표단의 적극적인 구애로 성사됐다. 대표단은 추가 투자를 요청하는 한편 SK엔펄스 고위 임원진을 현지에 초청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오는 22~28일) 이후 우시를 방문, 무석고신구 관계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투자 방안을 살펴보자는 취지다. SK엔펄스는 지난 2020년 중국 반도체 부품·장비 세정사업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3000만 달러를 들여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듬해 완공 후 지난해 2월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가동 1년여 만에 증설을 논의한 배경에는 핵심 고객사인 SK하이닉스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탈리아 최대 방산기업 레오나르도가 필리핀 차세대 전투기 도입사업에 참전한다. 필리핀 공군에 유럽산 전투기인 유로파이터 타이푼(Eurofighter Typhoon) 구매를 제안하며 전투기 수출 기회를 창출한다. 레오나르도는 유로파이터 타이푼이 다수 유럽 공군의 주력 전투기지만, 필리핀 방공 전력의 공백을 메우고 중국을 억제하고 전투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레오나르도의 구매 제안을 필리핀이 받아들일 경우 유럽산 전투기 수출이 동남아시장으로 확대된다. [유료기사코드] 레오나르도는 8일(현지시간) 공식 소셜미디어 엑스(X)에 필리핀 공군(PAF)의 신형 다목적 전투기 도입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32대를 공식 제안했다고 밝혔다. 레오나르도 측은 "구매 제안에는 현지 지원 및 공급을 위한 기술 이전과 더불어 1급 작전 능력의 모든 범위가 포함된다"며 "현지 산업의 수익 창출을 통해 필리핀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의 주요 공중급유 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의 주력 전투기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레오나르도와 프랑스 에어버스, 영국 BAE시스템즈와 함께 만든 전투기이다. 경쟁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미국과 동맹국 정부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지원하기 위한 조직을 신설했다. 아이온큐는 새로운 기구를 앞세워 민간 뿐 아니라 공공 부문에서도 영역을 확대,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와 동맹국을 대상으로 양자 기술 지원을 전담하는 '아이온큐 페더럴(IonQ Federal)'의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아이온큐 패더럴은 아이온큐가 진행해온 정부 대상 양자 컴퓨팅, 네트워킹 사업을 통합 관리하게 된다. 아이온큐는 정부 대상 양자컴퓨팅 사업을 통합함으로써 지원 속도와 규모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아이온큐 패더럴이 설립된 배경에는 공공부문, 특히 안보 분야의 양자컴퓨팅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있다. 특히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기술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국가들의 양자컴퓨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아이온큐는 이렇듯 빠르게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 통합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 패더럴을 구축하게 됐다. 아이온큐 패더널은 로버트 카딜로(Robert Cardillo)가 총괄하게 된다. 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