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유럽 최대 영구자석 제조사인 독일 'VAC(Vacuumschmelze)'가 새로운 주인을 맞이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협력을 위한 북미 공장 건설을 차질없이 추진, 글로벌 희토류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사모펀드 '아라 파트너스(ARA Partners)'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세계 4대 사모펀드 '아폴로(Apollo)'로부터 VAC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인수가 등 거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VAC는 1923년 설립된 영구자석 생산업체다. 슬로바키아, 핀란드, 중국, 말레이시아에 제조 시설을 두고 있다. 북미 공장은 오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예정이다. 희토류 기반 영구자석은 높은 자기(磁氣) 성능으로 친환경 자동차 등 4차 산업혁명의 소형, 경량, 고효율화 요구에 따라 전세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VAC의 북미 공장 설립 프로젝트는 GM과의 파트너십 결과물이다. VAC는 지난 2021년 GM과 희토류 영구자석 공급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데 이어 올 초 장기 공급을 위한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북미 공장에서 만들어진 희토류 영구자석은 GM용 전기차 모터를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핵심소재인 희토류의 북미 공급망을 구축한다. 중국산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으로 수급해 시장경쟁력을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1일 유럽 유일 영구자석 제조사인 독일 VAC(Vacuumschmelze)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GM과 전기차 모터용 희토류 영구자석 장기 공급을 위한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북미에 생산시설을 짓고 오는 2025년부터 현지 조달한다. 이번 계약은 GM과 VAC가 지난 2021년 12월 맺은 양해각서(MOU)의 일환이다. 당시 양사는 희토류 영구자석 공급에 대한 포괄적인 파트너십을 약속했다. 거래 조건 등을 구체화해 1년여 만에 법적 효력이 있는 계약에 서명했다. VAC의 북미 공장 위치 등 세부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곳에서 생산된 희토류 영구자석은 GM용 전기차 모터를 만드는 시설에 납품된다. 오는 2025년부터 최소 10년 이상 공급한다. VAC는 신공장이 현지에서 조달한 원재료를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소법(IRA)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IRA는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로부터 리튬, 희토류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에 사상 최대 규모의 칩 생산을 맡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나노미터(nm) 시대 개화를 앞두고 첨단 공정 수요가 급증하며 양사 간 동맹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대만연합신문망(UDN), 미국 IT 매체 'Wccftech' 등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TSMC에 최대 1조 대만달러(약 330억 달러·46조5900억원)에 달하는 주문을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최대 60% 성장한 수치다. TSMC는 고객사별 매출 기여도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지만, 애플은 단일 고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작년 애플이 TSMC에 약 6243억 대만달러(약 29조원) 규모의 주문을 맡겼다고 추정한다. 올해는 8000억~1조 대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건은 애리조나 공장의 생산 가동 속도와 대만 2나노 라인의 양산 시점이다. TSMC는 연내 2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양산을 개시할 경우 대만 내 2나노 공정 초기 생산분과 미국 애리조나 1·2공장의 생산 역량을 모두 애플이 선점한
[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가 서방 제재에 대응해 약 9조원의 대규모 자금을 들여 자국 선단 현대화에 나선다. 조선업에 투자해 상선을 건조, 선단을 확장하고 해외 해양기자재를 대체하는 자국 공급망을 구축한다. 한국 기업들도 기회가 될 전망이다. 앞서 러시아는 북극해항로 확장과 항만 인프라 개발 등의 이유로 한국과 꾸준히 협력해 온 상황이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종전 협상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로서는 향후 협력 기대감을 가질만한 상황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해양 전문 뉴스 마리타임 이제큐티브(Maritime-executive)에 따르면 러시아는 오는 2036년까지 상선 1600척 건조에 5000억 루블(약 8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연방총리는 12일(현지시간) 역내 주요 인사들과의 회의에서 조선 산업 발전을 위한 최신 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은 투자 계획을 밝혔다. 미슈스틴 총리는 "향후 6년 동안 상선 건조를 위해 5000억 루블(62억 달러) 이상의 연방 자금을 지출할 것"이라며 "이는 업계에서 기록적인 수치"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조선업 발전 전략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