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中 톈진에 '첫' 라이프스타일 체험점 개장...프리미엄 가전 고객 '타깃'

프리미엄·중저가 투트랙 전략 가속
체험형 매장으로 브랜드 경쟁력 강화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중국 시장에 '첫' 스마트 홈 솔루션 체험 매장을 오픈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고객 접점 확대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적 행보다.

 

22일 LG전자에 따르면 중국 톈진에 'LG 라이프 스타일(Life Style) 체험점'을 공식 개장했다. LG전자가 중국 내에 오프라인 체험 공간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증가하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톈진을 전략 거점으로 삼았다. 톈진은 베이징, 상하이에 이어 중국의 제3도시로 꼽히는 도시다. 특히 고급 주거공간에 대한 수요가 높아, 공간 맞춤형 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체험점은 실제 주거 공간과 유사한 형태로 꾸며졌다.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생활가전부터 △에어컨 △공기청정기 같은 공조 제품 △TV △노트북 등 전 제품군이 전시돼 있다. 소비자는 제품 디자인과 성능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다. 방문은 자유롭게 가능하며, 단체 방문 시에는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LG전자는 톈진 매장의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 내 추가 매장 개설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개장은 변화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구매 패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LG전자는 체험 중심의 공간을 통해 스마트홈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중국 가전시장은 현재 프리미엄화와 스마트화가 동시에 진행되며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소득 증대와 스마트홈 기술 확산으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가전 수요가 크게 늘었다. 동시에 하이얼, 메이디 등 자국 기업들이 기술력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며 시장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다.

 

LG전자는 중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는 동시에, 중저가 시장 공략도 확대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 소비자 특성과 수요 변화에 맞춰 중국 기업과의 제조 협력(JDM) 모델을 도입하고, 원자재 및 부품 조달의 현지화를 강화하는 등 생산 효율성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중국 내 기술 격차 유지를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구독형 서비스와 콘텐츠 기반 플랫폼 사업도 확대 중이다. 최근에는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매각 등 디스플레이 사업 재편을 통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 구조로 전환하며,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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