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소재업체 룽바이커지(容百科技·론바이 테크놀로지)가 화유코발트와 손잡고 양극재 핵심 원료인 전구체 조달에 나선다. 주요 자원 개발도 추진하는 등 동맹전선을 구축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룽바이커지와 화유코발트는 전력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양사는 오는 2030년 12월 31일까지 니켈과 코발트 자원 개발, 전구체 기술 개발, 전구체 제품 공급·마케팅 등 다방면에서 협력한다. 우선 룽바이커지는 오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삼원계 전구체 18만t을 구매한다. 양사는 향후 10년간 전구체 총 구매량이 41만5000t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간 물량은 양사 제품 개발 시기와 월별 주문량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2026년 이후 구매 조건은 향후 협상키로 했다. 전구체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핵심 원료다. 양극재 재료비의 70~80%를 차지한다.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전구체 수요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이 관련 사업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화유코발트는 대규모 주문을 확보하고 룽바이커지는 삼원계 전구체의 자체 수급율을 높이면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소재업체 룽바이커지(容百科技·론바이 테크놀로지)가 벨기에 유미코아와의 삼원계 배터리 양극재 특허분쟁에서 승기를 잡았다. 최종 승소는 물론 별도 손해배상 소송을 통해 지적재산권 보호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룽바이커지는 "9월 30일 중국 저장성 닝보시 중급 인민법원으로부터 민사 판결문을 받았다"며 "유미코아가 제소한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S6503 제품에 대한 특허 침해 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고 지난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법원은 저장성 지식재산권연구·서비스센터에서 룽바이커지의 NCM 양극재 S6503에 대한 기술 특성 검증을 진행한 결과 유미코아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이 제품에 사용된 기술은 유미코아 특허의 보호범위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유미코아와 룽바이커지의 법적분쟁은 지난해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미코아는 룽바이커지의 양극재 S6503에 자사의 기술이 무단 도용됐다며 소송을 제기, 제품 생산 중단과 약 6200만 위안(약 114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룽바이커지는 "이번 판결은 회사의 NCM 계열 제품의 지식재산권 보호에 큰 의미가 있다"며 "유미코어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소재업체 룽바이커지(容百科技·론바이 테크놀로지)가 연내 리튬이온배터리용 양극재 생산능력을 12만t까지 끌어 올린다. 이를 위해 중국 각지와 한국의 생산 공장 증설에 속도를 내고 풀가동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룽바이커지는 지난 24(현지시간)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상반기 실적 성장의 주요 원인을 양극재 수요 급증으로 꼽으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올 상반기 룽바이커지의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35억9200만 위안(약 6470억원)과 3억2100만 위안(약 5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92%, 491% 증가한 수치다. 올 상반기에만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용 양극재 2만t 이상을 출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5% 증가한 수치다. 룽바이커지는 20년 이상 경험을 쌓은 중국과 한국의 배터리 전문가들이 지난 2014년 공동 설립한 초국적 기업이다. 중국 저장성에 본사가 위치하고 있으며 한국에만 3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및 NCM811(니켈 80%·코발트 10%·망간 10%) 등 하이니켈 양극재를 주력으로 한다. 지난 2016년에는 중국에서 최초로 NCM811 개발에 성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소재업체 룽바이커지(容百科技·론바이 테크놀로지)가 한국에 연간 7만t 규모의 리튬이온 배터리용 양극재 공장을 구축한다. 삼성SDI, SK이노베이션,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 3사를 비롯해 CATL, 비야디(BYD) 등 업계 '큰 손'들을 고객사로 보유한 회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룽바이커지는 충북 충주에 연간 7만t의 생산량을 갖춘 리튬이온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올해 말까지 1단계 공사를 마치고 오는 2025년 12월 완공 후 가동 예정이다. 지난 4월 회사 및 충북과 충주시 관계자들의 참석 하에 기공식도 개최했다. 당초 11억9300만 위안(약 2089억원)을 출자해 6개 생산라인을 갖춘 연간 2만t 규모의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었다. 배터리 시장 확대에 따른 양극재 수요 급증으로 생산능력을 3배 이상 확대하는 방향으로 계획으로 수정했다. <본보 2020년 11월 9일 참고 中 배터리 소재 업체, 한국 하이니켈 양극재 대규모 투자> 룽바이커지는 20년 이상 경험을 쌓은 중국과 한국의 배터리 전문가들이 지난 2014년 공동 설립한 초국적 기업이다. 중국 저장성에 본사가 위치하고 있으며 한국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폴리이미드 필름·테이프 시장이 향후 5년 동안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자 제품뿐만 아니라 항공우주, 전기차,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으로 활용처가 확대돼서다. 미국 시장의 성장에 대응해 듀폰과 한국 PI첨단소재 등 화학사들이 사업 기회를 엿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미국 폴리이미드 필름·테이프 시장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10.5% 성장할 전망이다. 전자 제품 부문 폴리이미드 시장은 11.3%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할 부문은 연성 인쇄 회로(11.1%)다. 현재 폴리이미드 필름 시장은 전자 제품 수요가 견인하고 있으나 향후에는 항공우주와 전기차, 태양 패널, 대형 디스플레이 분야가 새 동력이 될 전망이다. 폴리이미드는 향상된 열 안전성과 내구성, 방사선 저항성을 갖춰 가혹한 우주 조건을 견딜 수 있는 재료다. 가령 초박형 캡톤 폴리이미드 시트는 태양열과 빛으로부터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WST)을 보호한다. 전기차의 경우 폴리이미드를 액화한 바니시(Varnish) 제품이 모터의 절연처리에 사용되는 소재로 각광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최초로 대형 크루즈 여객선 건조에는 성공했지만 크루즈선 부품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해 크루즈선 부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중국은 크루즈선 부품과 내부 장비 90%는 해외에서 수입하고, 나머지 10%만 국산화로 건조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코트라와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자체 기술로 대형 크루즈선을 건조할 수 는 능력은 있으나 해외 부품 수입 의존도가 높다. 크루즈 제조에 필요한 복잡한 기술과 크루즈 주문 시 유럽과 미국 제조업체 제품들이 주로 사용되면서 중국 국산화율이 낮아졌다. 중국 크루즈선 수입 의존 품목은 △크루즈선 동력 부품 '엔진 및 추진 시스템' △내부 장식재인 '고급 장식 및 재료' △항법 장비, 통신 시스템 등 '전자 장비 및 제어 시스템' △고강도 강재 등 '특수 재료와 부품' △객실 전용 방화·방음재 '질 석판' △친환경 장비 등이다. 작년 6월 상하이 와이가오챠오 조선소(上海外高桥造船有限公司)에서 건조한 중국 최초의 크루즈 여객선 '아이다 마도우호' 선체에도 수입 부품이 장착됐다. 아이다 마도우호는 2019년 10월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3년 간의 건조를 거쳐 완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