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가 미국 인기 하이브리드 모델 중에서 가장 긴 주행 거리를 나타내며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뽐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매체 ‘핫카’는 최근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혼다 어코드 스포츠 하이브리드 등 대표 하이브리드 인기 모델 3종 중 주행 거리가 가장 긴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정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최근 전기차 대체 모델로 하이브리드 모델이 주목받으면서 연비 효율성이 높은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1위는 캠리가 차지했다. 주행 거리 686마일을 나타내며 나머지 2개 모델을 압도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혼다 어코드 스포츠 하이브리드는 각각 620마일과 614마일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핫카 측은 "캠리는 직선 고속도로 주행 시 700마일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며 "이는 내연기관 차량 평균 주행 거리가 500마일이 조금 넘는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수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토요타 하이브리드 기술력은 다른 브랜드를 훨씬 앞선다"고 덧붙였다.
실제 토요타 하이브리드 기술력은 글로벌 탑티어라는 평가를 받는다. 토요타는 과거 전기차 올인을 경계하며 하이브리드차 개발과 생산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4년 연속 세계 신차 판매량 1위를 지켰고 올해에도 수요가 증가할 것을 예상해 생산량을 2년 연속 사상 최대로 늘린단 계획도 내놨다. 아울러 토요타는 중장기적 안목을 재평가받으면서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40% 정도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토요타 미국 시장 존재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미국 내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모터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미국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43% 급증한 것응로 나타났다. 반면 전기차 판매량은 2.7% 증가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