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샤프가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아연공기전지 개발에 나선다. 핵심 원료인 리튬 등 자원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리튬을 대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샤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대규모 에너지장치에 적합한 플로우형 아연공기전지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환경부가 추진하는 '지역 공동 창출, 부문 간 탄소 중립 기술 개발·실증 프로젝트'의 과제로 채택돼 지원을 받는다. 샤프는 다년간 쌓아온 아연공기전지 기술에 새로운 플로우형 방식을 접목, 저비용·고용량 에너지 저장 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아연공기전지는 매장량이 풍부하고 값싼 아연을 기반으로 한다. 리튬과 달리 세계 각국에서 생산·정제되기 때문에 저렴하고 생산량이 많아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다. 수성 전해액을 사용해 발열 위험이 낮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 플로우타입은 기존 아연공기전지와 달리 셀과 리저버가 독립돼 있어 저장 유닛 용량을 쉽게 늘리는 게 가능하다. 샤프는 "우리는 탄소종립을 달성하기 위해 2035년까지 온실가스 60% 절감, 2050년까지 배출량 제로라는 환경 비전을 설정하고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샤프가 일본 대형 LCD 패널 생산 업체 '사카이 디스플레이 프로덕트(Sakai Display Product, 이하 SDP)'를 인수한다. 과거 모회사인 폭스콘과 공동 운영하던 회사로, 매각 절차를 밟고 있었으나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 호황으로 재투자를 결정했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샤프는 SDP 지분 80%를 소유한 홍콩 투자 펀드회사 WPL(World Praise Limited)와 주식 스와프(맞교환)를 통해 SDP를 합병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기존 샤프가 보유한 지분 20%를 더해 SDP 주식 100%를 확보하게 됐다. 샤프는 자사 보통주 11.45주를 SDP 1주와 교환한다. 이를 위해 보통주 3845만3680주를 신규 발행할 예정이다. 거래 규모는 약 400억엔(약 4277억원)에 이른다. 공정거래법 승인, SDP 주주총회 등의 절차를 거쳐 빠른 시일 내 거래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SDP는 지난 2009년 설립된 대형 LCD TV 전문 생산 업체다. 일본에 10세대 대형 LCD 공장이 있다. 중국 외 국가에 들어선 유일한 10세대 LCD 공장이다. 대만 AUO와 중국 광저우에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샤프가 미니LED TV 시장에 진출한다. 브랜드명을 공개하고 신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샤프는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일본 최대 전자기기 박람회 '씨텍 2021(CEATEC 2021)'의 미디어데이에서 개발 중인 미니LED TV 신제품 '아쿠오스 엑스레드(AQUOS XLED)'를 조만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프는 올 6월 개최한 제127기 정기 주주 총회에서 미니LED TV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시제품은 백라이트에 기존 LED 대비 10분의 1크기인 소형 LED 8000여 개를 배치했다. 1000개 이상의 영역으로 나눠 LED를 미세하게 분할해 제어한다. 2000니트 이상의 높은 휘도와 100만 대 1 이상의 높은 명암비를 구현하고 기존 모델 대비 약 1.2배 넓은 색영역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샤프의 설명이다. 미니LED는 자발광인 OLED가 아닌 백라이트유닛이 필요한 LCD 패널을 기반으로 한다. 패널 크기에 따라 기존 LCD 대비 적게는 수십개 많게는 수만개의 LED칩이 탑재된다. 칩 크기도 100~200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작아 선명한 화질과 깊은 명암비 구현이 가능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샤프가 6년 만에 미국에서 TV 사업을 재개한다. 현지 1위 스트리밍 플랫폼 '로쿠'와 손잡고 스마트TV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샤프는 내년 봄 미국에서 로쿠 운영체제(OS)가 탑재된 스마트 TV를 출시한다.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50~75인치의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양사 간 파트너십을 통해 신제품에는 로쿠의 독점 소프트웨어가 기본 설치된다. 고객들은 넷플릭스, 훌루 등 여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로쿠는 지난해 12월 기준 미국 내 6100만 이상 가구에서 사용하는 시청시간 1위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주요 OTT는 물론 라이브 TV 채널, 독립 콘텐츠를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샤프는 신제품을 모회사인 대만 폭스콘(홍하이정밀공업)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다. 폭스콘은 지난 2016년 샤프 지분 66%를 약 7조원에 인수했다. 샤프가 북미 시장에 TV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6년 만이다. 지난 2016년 경영 악화에 따른 적자로 중국 가전제품 제조사 하이센스와 브랜드 상표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5년 간 미주 지역에서 '샤프'와 '아
[더구루=김형수 기자]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이 우크라이나 비연소 제품 시장 내 입지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KT&G에게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다. KT&G는 차세대 전자담배 '릴(lil)'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과 유통망 확보를 위해 지난 2020년 1월 PMI를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유료기사코드] 7일 러시아 경제지 인테르팍스(Interfax) 등 외신에 따르면 필립모리스는 올해 1100만달러(약 15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우크라이나 비연소 제품 사업을 확대한다. 필립모리스는 해당 자금을 활용해 △매장 추가 오픈 △서비스 인프라 확대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일루마 우크라이나 론칭을 앞두고 현지 비연소 제품 판매 확대를 위한 준비 작업을 펼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2022년 아이코스 일루마를 우크라이나에 출시하려 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계획이 지연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하르키우(Kharkiv) 공장 운영을 중단하는 등 현지 사업 전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출시가 연기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리비우(Lviv)에 신공장을 건설
[더구루=김은비 기자] 미국 정부가 중소 자동차 부품업체의 전기차(EV) 부품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1억 달러(1350억원)를 신규 투자한다. 미국 EV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11월 대선을 앞두고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백악관은 6일(현지시간) 중소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의 시설 개선과 인력 교육을 위해 1억 달러를 신규 투자한다고 밝혔다.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미국 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에 위치한 찰스 H. 라이트 아프리카계 미국인 역사박물관을 방문해 이와 같이 밝혔다. 제니퍼 그랜홀름(Jennifer Granholm) 에너지부 장관과 줄리 수(Julie Su) 노동부 장관 대행, 돈 그레이브스(Don Graves) 상무부 차관 등 고위 공무원들이 함께 자리했다. 이번 투자는 EV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이니셔티브의 연장이다. 미국 에너지부의 자동차 전환 보조금 프로그램(Automotive Conversion Grant program) 중 5000만 달러(약 670억원)가 포함됐다. 이 프로그램은 중소 자동차 내연 기관 부품 제조 업체가 EV 부품 제조 업체로 전환하는 것을 지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