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전기 상용차 스타트업 '어라이벌'이 일부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를 중단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수익성 창출을 1순위 목표로 삼으면서 허리띠 졸라매기에 돌입한 것이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최근 어라이벌이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일시 중단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우버의 승차 공유 서비스를 위한 전용 전기차와 자체 전기 버스 개발 계획을 멈추고 전기밴 생산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전기밴은 미국 운송업체 UPS에 공급된다. UPS는 지난 2020년 어라이벌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1만 대의 택배용 전기밴을 주문한 바 있다. 이후 추가 계약을 통해 총 2만 대를 조달키로 했다. 어라이벌은 이번 3분기 내 영국에서 제조한 전기밴을 UPS에 납품한다는 목표다. 어라이벌은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등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을 직격탄으로 맞았다. 지난 7월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전기밴 생산에 집중하도록 사업을 재편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인력 해고안도 포함됐다. 사업 구조를 단순화해 흑자를 낸 뒤 새로운 제품 개발과 미래먹거리 창출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당시 회사는 "보유하고 있는 5억 달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투자한 영국 전기 상용차 스타트업 ‘어라이벌’이 이탈리아 에너지 회사 '에넬(Enel)'과 손잡고 전기버스 실증 테스트에 나선다. 대중교통 전기화를 빠르게 추진중인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어라이벌은 에넬의 모빌리티 자회사 에넬엑스(Enel X)와 에넬엑스웨이(Enel X Way)와 전기버스 시범 운행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에넬엑스는 어라이벌로부터 전기버스를 공급받을 계획이다. 에넬엑스는 중국 외 지역에서 글로벌 최대 전기버스 솔루션 공급업체다. 현재 전 세계에서 3200개 이상의 전기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2만 대 이상의 전기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시범 운영은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발레룬가 서킷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발레룬가 서킷에는 에넬엑스웨이의 전기차 충전 시설이 구축돼 있다. 어라이벌은 지난 5월 EU차량유형승인(EU WVTA) 인증을 획득했다. 공공도로 주행을 포함한 실증 테스트에 필수적이다. 어라이벌은 유럽연합(EU) 회원국 전역에서 시범 운영을 실시할
[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BMW그룹이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연합군을 구성했다. 자율주행 최고 단계인 '레벨5'를 조기에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최근 미국 다국적 반도체·통신 장비 기업 '퀄컴'(Qualcomm),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자율주행 솔루션 업체 '어라이벌'(Arriver)과 공동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나섰다. BMW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완전 자율주행 단계인 레벨5를 조기에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BMW가 오는 2025년을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뉴 클래스'(Neue Klasse)를 기반한 전기차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뉴 클래스는 기존 양산 차량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 첨단 기술을 탑재한 BMW의 새로운 제품군이다. 전기차 전용 차량 설계를 통해 △완전히 재정립된 IT 및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고성능 전기 모터와 차세대 배터리 △전(全)주기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 BMW는 뉴 클래스를 활용해 전기차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더 긴 거리를 주행할 수 있게 하고 차세대 배터리 셀 개발을 병행해 전기차 비용을 대폭 낮출 예정이다. 특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투자를 받은 영국 전기차 스타트업 '어라이벌'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차세대 차량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개발한다.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 본격 개화에 앞서 소프트웨어 표준을 구축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어라이벌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원격으로 차량 및 데이터 관리와 분석이 가능한 플랫폼을 개발한다고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를 기반으로 한다. 어라이벌은 마이크로소프트웨어의 애저 및 머신러닝, 에지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개방형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확보부터 분석까지 차량에서 클라우드로 넘어가는 전반적인 과정을 최소화해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 표준 모델을 만들고 투명한 데이터 공유 정책을 구현한다. OEM, 공급업체, 화물 및 물류 회사 등 고객사들은 공유된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자체 차량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게 어라이벌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보험 회사들은 새로운 차량 모델에 대한 보험료 설정 및 보험 청구 처리 방법을 표준화해 시장 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각 도시들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폴리이미드 필름·테이프 시장이 향후 5년 동안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자 제품뿐만 아니라 항공우주, 전기차,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으로 활용처가 확대돼서다. 미국 시장의 성장에 대응해 듀폰과 한국 PI첨단소재 등 화학사들이 사업 기회를 엿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미국 폴리이미드 필름·테이프 시장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10.5% 성장할 전망이다. 전자 제품 부문 폴리이미드 시장은 11.3%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할 부문은 연성 인쇄 회로(11.1%)다. 현재 폴리이미드 필름 시장은 전자 제품 수요가 견인하고 있으나 향후에는 항공우주와 전기차, 태양 패널, 대형 디스플레이 분야가 새 동력이 될 전망이다. 폴리이미드는 향상된 열 안전성과 내구성, 방사선 저항성을 갖춰 가혹한 우주 조건을 견딜 수 있는 재료다. 가령 초박형 캡톤 폴리이미드 시트는 태양열과 빛으로부터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WST)을 보호한다. 전기차의 경우 폴리이미드를 액화한 바니시(Varnish) 제품이 모터의 절연처리에 사용되는 소재로 각광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최초로 대형 크루즈 여객선 건조에는 성공했지만 크루즈선 부품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해 크루즈선 부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중국은 크루즈선 부품과 내부 장비 90%는 해외에서 수입하고, 나머지 10%만 국산화로 건조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코트라와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자체 기술로 대형 크루즈선을 건조할 수 는 능력은 있으나 해외 부품 수입 의존도가 높다. 크루즈 제조에 필요한 복잡한 기술과 크루즈 주문 시 유럽과 미국 제조업체 제품들이 주로 사용되면서 중국 국산화율이 낮아졌다. 중국 크루즈선 수입 의존 품목은 △크루즈선 동력 부품 '엔진 및 추진 시스템' △내부 장식재인 '고급 장식 및 재료' △항법 장비, 통신 시스템 등 '전자 장비 및 제어 시스템' △고강도 강재 등 '특수 재료와 부품' △객실 전용 방화·방음재 '질 석판' △친환경 장비 등이다. 작년 6월 상하이 와이가오챠오 조선소(上海外高桥造船有限公司)에서 건조한 중국 최초의 크루즈 여객선 '아이다 마도우호' 선체에도 수입 부품이 장착됐다. 아이다 마도우호는 2019년 10월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3년 간의 건조를 거쳐 완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