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적자에 '허덕'…국제 신용등급까지 '철회'

지난해 2218억원 순손실

 

[더구루=유희석 기자] KCC가 자금 조달에 큰 영향을 주는 국제 신용평가를 포기했다. 적자 폭이 커지면서 신용등급 하락 위험이 커지자 아예 등급 평가를 하지 말라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국제 신용등급이 없어지면 국외 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 

 

국제적인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4일 KCC 신용등급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철회는 일반적으로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클 때 해당 업체의 요청으로 이뤄진다. 무디스는 철회 전 KCC 신용등급을 'Ba1',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평가했었다. 

 

KCC가 신용등급을 철회한 가장 큰 이유는 부진한 실적 때문이다. KCC는 연결 기준 지난해 221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18년 231억원이었던 손실 규모가 대폭 확대된 것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까지 침체하면서 전망이 더욱 어두워졌다. 

 

무디스는 지난 2월 이미 "지난해 부진한 실적이 KCC 신용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KCC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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