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한카드, 베트남 지점 3곳 늘린다

박닌·빈즈엉·동나이 등 3개 지역에 영업망 확충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카드가 베트남에서 지점 3곳을 추가로 연다. 베트남 전역으로 영업망을 확장하며 본격적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신한카드 베트남법인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의 신규 지점 설립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SVFC는 연내 박닌, 빈즈엉, 동나이 지역에서 총 3개의 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SVFC는 작년 7월 공식 출범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2018년 영국 푸르덴셜 Plc 금융그룹의 베트남 소비자금융 회사인 PVFC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는 신한금융그룹의 글로벌 매트릭스 사업 부문이 거둔 첫 번째 해외 인수·합병(M&A) 사례다.

  

SVFC는 베트남 파이낸스 업계 4위 회사다. 현재 호치민, 하노이 등 대도시 위주의 우량 고객군 대상 신용대출 상품을 운용 중이다. 이번 지점 승인으로 베트남 전역으로 영업망을 넓히게 됐다.

 

신한카드는 소비재, 자동차 할부금융 등 리테일 소매금융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모바일 플랫폼, 디지털 기술, 빅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마케팅 등을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작년 출범식에서 "SVFC가 보유한 비은행금융업 라이선스를 활용, 소비재와 자동차 할부금융 등 리테일 소매금융으로 사업을 확장해 최고의 멀티 파이낸스 회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베트남 시장을 놓고 국내 카드업체 간 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카드는 2018년 12월 국내 카드사 가운데 가장 먼저 베트남 현지법인 롯데파이낸스를 출범했다. 롯데카드는 올해 초 자본금 확충에 나서면서 사업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롯데파이낸스는 확충한 자본금을 바탕으로 베트남 소비자금융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작년 10월 베트남 소비자금융 기업인 FCCOM의 지분 50%를 49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FCCOM은 베트남의 중견 은행인 MSB의 100% 자회사로, 개인대출 상품을 주로 취급한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