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박승대 기자] 현대로템이 2008년 수주한 카자흐스탄 알마티 1호선 전동차 현대로템이 2008년 수주한 카자흐스탄 알마티 1호선 전동차](/data/photos/201810/35_1108_884_2427.jpg)
현대로템이 카자흐스탄에서 전동차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카자흐스탄 알마티 메트로와 전동차 32칸 공급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금액은 약 808억원이다.
알마티 전동차 32칸은 알마티 1호선 연장 구간에 투입될 예정으로 창원공장에서 생산돼 연장 구간 개통 시점인 2020년까지 모든 차량이 납품 완료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이 이번 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던 것은 2008년 알마티 1호선 전동차 28칸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실적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현대로템은 고품질의 차량을 납품해 카자흐스탄 최초의 지하철인 알마티 1호선의 원활한 영업운행을 지원함으로써 좋은 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2011년 현대로템이 수주한 알마티 1호선 신호체계 납품 사업 역시 이번 수주의 밑거름이 됐다. 신호와 차량을 같은 제조사가 만들면 신호·차량간 최적화된 호환성을 확보할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운영 효율성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알마티 1호선은 현재 카자흐스탄 유일의 지하철 노선이지만 앞으로 3호선까지 건설될 예정이라 현대로템은 현지에서 신호체계 및 차량 공급을 성공적으로 해낸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발주될 사업들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이 납품할 알마티 1호선 전동차 32칸은 한 개 편성이 4칸으로 구성되며 최고 운행속도는 80km/h다. 차량 객실 내 2개의 CCTV가 장착되던 기존 전동차 28칸 대비 차량 전두부와 운전실에도 CCTV를 1개씩 추가로 설치해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기존 알마티 1호선 전동차 28칸 및 신호체계 납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결과 이번 사업까지 수주할 수 있었다"며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우수한 품질의 차량을 납품해 현지에서 향후 추가 사업까지 수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