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카드 괜찮나…국내 결제정보 다크웹서 대규모 거래

한국 카드 결제 정보 20만건 유통…"올해 최대 규모"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신용·체크카드 결제 정보가 해외 다크웹(특정 프로그램을 통해 접속해야 하는 웹)에서 대량으로 거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싱가포르 보안업체 그룹-IB에 따르면 '조커스 스태시'라는 이름의 다크웹에서 미국과 한국의 카드 결제 정보 39만7365건이 유통됐다. 모든 결제 정보의 총 가격은 199만 달러(약 24억원)였다. 개당 5달러(약 6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 가운데 한국 금융기관의 결제 정보는 19만8233건으로 전체의 49.9%였다. 미국 금융기관 카드 결제 정보는 49.3%였다.

 

그룹-IB는 "올해 다크웹에서 거래된 한국의 결제 정보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이라며 "한국의 카드 결제 정보는 희귀한 편인데 이렇게 많은 양이 한꺼번에 판매되는 것은 대단히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유통된 정보는 은행 식별 번호(BIN), 계좌 번호, 유효 기간, 카드 검증 값(CVV) 등이다.

 

그룹-IB는 "한국 금융당국과 금융기관들에 이와 같은 사실을 알렸다"며 "위험을 낮추기 위한 조치를 한창 취하고 있을 것이다"고 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