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中 '메이주17'에 AMOLED 패널 공급

메이주15·16이어 17 패널도 수주
삼성·메이주 밀월 가속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메이주의 신형 스마트폰 메이주17에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납품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메이주17 시리즈의 AMOLE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 메이주17은 메이주가 작년에 선보인 메이주16의 후속 제품이다. 화면에 전면 카메라용 구멍인 '펀치홀'을 배치했으며 퀄컴의 스냅드래곤 865와 30W 이상의 고속 충전 등을 지원한다. 오는 8일 출시될 예정이다.

 

메이주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오랜 고객사다. 2015년 선보인 '프로5'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이 탑재됐었다. 메이주15와 메이주16 시리즈에도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이 쓰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연이은 패널 공급으로 메이주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메이주는 화웨이, 비보, 오포 등과 함께 중국 대표 스마트폰 제조사다. 알리바바의 투자를 이끌어내며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작년에는 이어폰과 충전용 케이블 단자, 스피커 등 외부로 드러난 구멍을 모두 없앤 스마트폰 '제로(zero)'를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시노리서치에 따르면 메이주는 작년 상반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1.8%로 6위에 올랐다. 작년 상반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총 1억9000만대에 이른다.

 

메이주와의 끈끈한 파트너십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중국 진출 확대에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화웨이, 비보, 오포, 샤오미, 원플러스, ZTE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올해 중국 업체들의 OLED 채택 비율을 더욱 확대될 전망이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수익은 강화될 전망이다. OLED는 빠른 응답속도와 낮은 소비전력, 우수한 화질 등의 강점을 지닌다. 폴더블, 풀스크린 등을 구현할 수 있어 중국 업체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스마트폰 판매량이 6억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과 비교해 46%가량 증가한 규모다. 업체별 채택 비율은 오포가 51%로 삼성전자(71%)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화웨이와 샤오미도 3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OLED 시장의 강자다.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 3분기 매출 기준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OLED 시장에서 90.5% 점유율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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