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SC 도입시 英 의료비용 604억 절감"…유럽 류마티스학회서 발표

3일(현지시간) 유럽 류마티스 학회(EULAR)서 보고서 공개
체질량 따른 효능 차이 없어피하·정맥 제형 ADA 발병률 유사

 

[더구루=오소영 기자] 셀트리온이 유럽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의 치료 효과와 비용 절감 효과를 알렸다.

 

셀트리온은 3일(현지시간) 2020 유럽 류마티스 학회(EULAR) 연례 학술대회에서 램시마SC의 효능 비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체질량(BMI)에 상관없이 램시마SC의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165명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임상시험(RCT)을 실시했다. 미달·정상, 과체중, 비만 세 그룹으로 나눠 54주에 걸쳐 의약품을 투여했다. 환자들의 질병 호전 정도를 DAS28(Disease Activity Score 28) , EULAR 반응률(Eular Response) 지표 등으로 평가했다.

 

의약품 투여 후 54주가 지난 시점에서 환자들의 DAS28 점수 변화량은 △미달·정상 –3.3 △과체중 –3.1 △비만 –3.3으로 유사했다. EULAR 반응률 평가에서도 △미달·정상 84.1% △과체중 80.3% △비만 90.2%로 나타났다.

 

또한 램시마를 피하(SC) 또는 정맥주사(IV)로 투여했을 때 면역원성(ADA) 발생률은 큰 차이가 없었다. ADA는 약물이 체내에 유입됐을 때 나타나는 면역 반응을 뜻한다. 이번 연구로 SC 제형이 IV 제품과 유사한 안전성을 보인다는 사실을 또 한 번 입증한 셈이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램시마SC 도입으로 예상되는 비용 절약 효과도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영국에서 램시마 SC 활용으로 5년간 3960만 파운드(약 604억8000만원)의 의료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램시마 SC를 도입한 시장과 그렇지 않은 시장을 시뮬레이션한 결과다.

 

김형기 셀트리온 헬스케어 대표는 "램시마 SC는 IV 제형으로 투여할 때와 동일한 임상적 이점을 가지며 편의성은 높아졌다"며 "환자 스스로 가정에서 투여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아끼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램시마SC는 램시마를 IV에서 SC로 제형을 변경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이다. 유일한 인플릭시맙 제제의 SC 제형으로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2월 독일을 시작으로 영국, 네덜란드 등에 선보였다. 연말까지 유럽 전역에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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