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신명 SK 사업개발담당 고급부총재, 中 지방정부 회동…"저온에너지 협력"

옌타이 시장 면담 통해 저온에너지 포괄적 활용 방안 논의 
최태원 회장 '포스트 코로나' 中 구상 탄력 

 

[더구루=길소연 기자] SK가 중국에서 저온에너지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중국 공무원 출신 SK 경영진이 중국 지방정부 수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태원 SK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한 중국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신명 SK그룹 사업개발담당 고급부총재는 3일(현지시간) 중국 동산호텔서 진비 옌타이 시장과 옌타이시당위원회 부회장 등을 만나 저온에너지 사업을 논의했다.

 

특히 양측은 이날 회동에서 저온에너지 포괄적 활용에 대한 합의안을 마련하고 세부적 내용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진비 시장은 이날 이 부총재를 비롯한 SK그룹 방문단을 환영하고 옌타이시의 새로운 물류 에너지 전환과 주요 프로젝트 건설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현재 옌타이는 액화천연가스(LNG) 가스 저장 용량 6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중국 저온에너지 산업에서 핵심 역활을 하고 있다. 특히 LNG저장시설과 콜드 체인(저온유통) 물류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SK는 엔타이시와 손을 잡고 저온에너지 사업 관련 인프라 구축과 신소재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고급부총재가 옌타이 정부와의 만남을 통해 저온에너지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로 향후 저온에너지 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SK는 올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함께 LNG 냉열을 재활용하는 혁신기술을 보유한 콜드체인 사업에 공동 투자해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SK는 콜드체인 물류업체인 벨스타 수퍼프리즈에 250억원을 투자했다. 

 

SK는 지난 2017년 글로벌 물류기업인 ESR(E-Shang RedwoodGroup)에 투자하면서 물류사업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회동으로 SK의 중국 에너지 사업 확대가 점쳐지는 이유다.

 

이 부총재는 이날 회동에서 "그동안 SK그룹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하다"며 "옌타이는 좋은 투자 환경과 저온에너지 산업 관련 신규 프로젝트가 많아 양측이 적극 협력하면 상호 윈윈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고위공무원 출신인 이 부총재는 지난 2010년 SK 중국법인 SK차이나에 영입돼 대관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2018년부터는 SK차이나 사업개발담당으로 옮겨 SK 중국 신규사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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