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시아·우크라이나서 잇단 차량 화재…당국 조사 나서

주차 중 싼타페 전소 … 경찰 사고 원인
국내외 화재위험으로 리콜 조치

 

[더구루=오소영 기자] 싼타페 등 현대자동차 SUV 모델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싼타페는 러시아 및 CIS(독립국가연합)지역 현대차 볼륨 모델로 사고 원인과 관계 없이 타격이 예상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샹테페테르브르크 소방당국은 3일(현지시간) 오후 10시42분께 블라고다트나야 도로를 달리던 싼타페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목격자들은 큰 소리가 난 후 차량에서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차량 전체를 연소시킨 후 오후 11시22분께 불길이 꺼졌다.

 

앞서 2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거리를 달리던 현대차 SUV에서 불이 났다. 모델명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나 해당 차량 엔진룸 덮개(후드)에서 난 불은 차량 전체로 번졌고 소방대원이 출동해 진화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경찰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번 잇단 사고로 싼타페의 안전성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싼타페는 지난 2000년 출시 이래 국내외에서 490만대 이상 팔린 인기 모델이다.

 

화재 위험이 발견돼 국내와 호주 등에서 리콜 조치된 바 있다.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는 지난달 현대차가 호주에 판매한 싼타페 9393대에 대한 리콜을 실시했다. 대상 차량은 2005년 3월 16일에서 2009년 9월 22일 사이 제작된 모델이다.

 

국내에서 국토교통부도 싼타페를 비롯해 현대차 3개 차종 29만4622대에 관한 리콜을 결정했다. 브레이크 잠김방지시스템(ABS)과 전자식주행안정화제어시스템(ESC) 모듈 전원부에 이물질이 유입돼 화재 위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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