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해외 법인명에서도 'KEB' 뗀다

국내선 지난 2월 'KEB' 제외
외환은행 브랜드 역사 속으로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인도네시아에서도 이름에 'KEB(외환은행)'를 뗀다. 본사와 사명을 통일해 브랜드 가치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2015년 하나은행에 흡수된지 5년 만에 외환은행의 흔적이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인도네시아 법인명 명칭을 기존 'Bank KEB Hana'에서 'Bank Hana'로 바꾼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2월 국내 사명을 KEB하나은행에서 하나은행으로 변경한 바 있다. 이를 해외 법인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5년 9월 외환은행과 통합 은행을 출범한 이후 외환은행의 영문명인 'KEB'을 함께 사용해왔다. 해외 시장에서는 외환은행 브랜드 영향력이 제법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외환은행이란 이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박성호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장은 "그룹의 브랜드를 통일해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의 불편함이 해소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나은행은 현재 인도네시아에 59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1분기 순이익 288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인도네시아에서 디지털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8년 협약을 맺고 2대 주주에 오른 네이버 자회사 라인과 디지털 뱅크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라인 플랫폼의 사용자 베이스와 브랜드 역량,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해 디지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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