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한화 투자' 베트남 빈그룹, 7900억 추가 유치

KKR에 부동산 자회사 빈홈즈 지분 6% 매각

 

[더구루=유희석 기자] 베트남 최대 민영기업 빈그룹이 세계적 자산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유치했다. '베트남의 삼성'이라 불리는 빈그룹은 지난해 말 유통과 항공운송업을 포기하면서 위기설에 시달렸으나 이번 투자로 이를 일축하게 됐다. 앞서 빈그룹에 투자한 SK그룹과 한화그룹도 걱정을 덜게 됐다.

 

17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KKR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Temasek)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6억5000만달러(약 7900억원)을 투자해 빈홈즈 지분 6%를 확보했다. 빈홈즈는 2018년 기업공개(IPO)를 통해 호찌민증시에 상장한 회사로, 현재 시가총액이 106억달러(약 12조9000억원)에 이른다.

 

빈홈즈 모회사 빈그룹은 베트남에서 외국계 투자자가 가장 선호하는 회사 중 하나다. 지난해 SK그룹이 1조1800억원을 투자해 빈그룹 지분 6.1%를 매입했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직접 거래를 진두지휘했다. 앞서 한화자산운용도 한화생명 등과 합께 빈그룹에 4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약 2%를 확보했다. 싱가포르투자청(GIC)와 세계 1위 사모펀드 워버그핀커스 등도 빈그룹 투자자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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