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다음 달 스위스서 3800억원 그린본드 발행

쿠폰 금리 0.7525%, 다음 달 2일 수요예측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이 다음 달 6일 스위스에서 그린본드를 발행한다. 3억 스위스프랑(약 3800억원) 규모로 만기는 3년이다. 

 

수요예측은 다음 달 2일부터다. 쿠폰 금리는 0.7525%, 스와프 스프레드는 135bp(1bp=0.01%포인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기준 현대캐피탈 신용등급은 'BBB+'.

 

현대캐피탈은 최근 스위스 시장에서 잇달아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월에도 3억 스위스프랑(약 3800억원) 규모의 5년 만기 고정금리 공모채권을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5년 스위스 미드 스와프 금리(CHF Mid Swap)에 75bp를 더한 수준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10년 국내 민간 금융사 최초로 스위스 채권시장에서 회사채를 발행한 이후 총 8번의 발행을 모두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스위스 금융시장이 안정적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스위스 통화는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안정적인 통화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경색된 가운데 기업들이 잇달아 스위스 통화 채권 발행에 나서고 있다. 올 들어 KDB산업은행,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석유공사 등이 스위스 통화 채권을 발행했다.

 

현대캐피탈이 이번에 발행한 그린본드는 친환경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서만 발행할 수 있는 회사채다. 기후변화나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에 투자하기 위한 투자자를 위한 일종의 '친환경 채권'이다. 

 

최근 사회적으로 기업의 ESG(환경·사회 책임·지배 구조) 경영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자금 조달과 기업 이미지 제고 등에 유리한 그린본드 발행 수요가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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