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로템, 노르웨이 전차사업 수주 히든카드 꺼냈다…'현지생산·기술이전' 제시

현대로템 제작 선체에 노르웨이서 타워 결합 제안
노르웨이 노후 전차 교체사업 추진…총사업비 1조6300억원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노르웨이 전차사업 획득을 위해 히든카드를 꺼냈다. 기술 이전을 통한 현지 조립을 제시하면서 수주전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노르웨이 육군의 기존 레오파드(Leopard) 전차 교체사업 확보를 위해 노르웨이에 현지조립을 제안했다. 현대로템의 기술이전과 노르웨이 산업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전차 건설을 제안한 것.

 

현대로템이 제안한 방식은 파워트레인과 캐논파이프가 장착된 섀시를 생산해 노르웨이에 배송한다. 이후 현대로템 제작 선체에 타워(무기)와 결합하는 것으로 시스템 통합 및 최종 조립은 노르웨이 생산 라인에서 진행된다. 현재 현대로템은 현지 제조업체와 협력 방안을 물색 중이다. 

 

모겐스 라스머스 모겐슨 현대로템 대리인은 "현대로템이 제안한 기술 이전은 공급 보안은 물론 사용자의 접근성에 기여한다"며 "현대적인 탱크와 노르웨이 무기 시스템 장착된다"고 밝혔다.

 

현재 노르웨이는 보유 전차가 노후돼 전차 업그레이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보유 전차인 레오파드 2A4 유형 전차가 35년돼 이를 교체하는 것으로, 사업 금액은 130억 크로네(약 1조6300억원) 규모에 달한다.

 

현대로템 K2 흑표전차와 독일 레오파드 2A7V 전차를 두고 저울질하고 있다. <본보 2020년 5월 19일 참고 [단독] '1.8조' 노르웨이 전차 사업자 내년 선정…현대로템·레오파드 '2파전'>

 

현대로템은 K2 흑표전차에 노르웨이에서 타워를 장착할 계획이다. K2 흑표전차는 미래무기체계를 선도하는 현대로템의 방위산업 부문에서 자체적인 연구개발 및 생산 체계 구축을 통해 탄생한 전차다.

 

능동방어체계와 반응장갑, 한국형 120mm 55구경장 주포, 대전차 미사일, 로켓탄 방호용 레이더, 120mm 포탄 자동장전 장치 등 최신 기술이 대거 집약된 차세대 전차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소프트킬(유도 교란형) 능동 방호장치가 적용돼 전차에 접근하는 대전차 유도미사일을 감지해 대응 연막탄을 발사하거나 회피 기동하는 등 전차의 생존력이 한층 강화됐다. 

 

독일은 주력전차 레오파드 2A7V로 등판한다. 레오파드 전차시리즈중 가장 진보된 사양으로 최신형 철갑탄을 발사할 수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해당 사업은 아직 공식 입찰 발표 전으로 사전 협상 단계"라며 "노르웨이군 전략화 사업이 시작되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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