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HMM, 미주노선 운임인상 추진…흑자전환 탄력 받나

코로나19·미중 무역갈등으로 선복량 감소…지난달 운임 소폭상승 
운임 인상 추진해도 시장 반영 여부는 미지수 

 

[더구루=길소연 기자] 에이치엠엠(HMM, 옛 현대상선)이 미주노선 운임 인상을 추진하면서 흑자 전환에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해상운임이 상승에 이어 추가 인상을 추진하면서 수익성 회복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다만 코로나19와 미·중 무역 갈등 등 갖은 악재가 겹쳐 이달에도 운임 상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이달 화주 대상 운임 공표에서 지난달 24일 공표된 운임보다 소폭 인상을 추진한다. 미주 노선은 컨테이너(FEU)당 1000 달러 인상을 추진하고, 구주노선은 아직 공개 전이나 역시 전주에 비해 운임을 올린다. 

 

6월 넷째 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보다 12.51포인트 높아진 1001.33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아시아-미서안 항로의 운임은 FEU 당 2692달러를 기록, 연초 대비 약 60% 올랐다. 이 항로는 HMM, SM상선 등 한국 선사들의 매출 중 30~50% 가량이 집중된 곳이다. 

 

해운선사들은 매달 1일과 15일 운임을 공표, 추가 인상을 추진한다. 그러나 화주가 받아들이지 않아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해운업이 오랜기간 불황을 겪은 이유기도 하다.

 

그런데 최근 물량이 늘어나는 시기에 배에 물건 실을 공간이 넉넉하지 않을 경우 화주들도 비싼 운임을 지불하더라도 물건을 싣게 되면서 운임이 갈수록 상승하고 있다. 선사들이 코로나19 여파에 선제적으로 공급축소를 단행한 가운데, 각종 화물 수요가 일부 증가하면서 운임이 올라간 것이다.

 

HMM 관계자는 "지난달 이어 이달에도 운임 공표를 통해 소폭 운임 인상을 추진한다"면서도 '다만 코로나와 미중 무역 갈등 민감한 상황이라 시장에서 인상안이 반영될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HMM은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 일환으로 발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앞세워 실적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조선3사와 초대형 선박 20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9월까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으로부터 2만4000TEU급 12척을 내년 상반기에 현대중공업으로부터 1만6000TEU급 8척을 순차적으로 인도받을 계획이다. 현재까지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이 유럽노선에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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