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조' 모잠비크 LNG선 프로젝트 해운사 확정…현대·삼성 서명만 남았다

미쓰이OSK라인·K라인·마란가스마리타임·NYK 등 4개 선사 선정
토탈 주도 모잠비크 프로젝트 2023년 본격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3.5조원 규모의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프로젝트 해운사가 확정되면서 수주까지 최종 계약 서명만 남았다. 일본 미쓰이OSK라인과 K라인은 현대중공업에 그리스 마란가스마리타임과 일본 NYK라인은 삼성중공업과 LNG 운반선 건조 계약을 앞두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이 주도하는 모잠비크 아나다코 LNG 프로젝트의 최종 선주사 선정으로 16척의 LNG 운반선 수주 계약이 임박했다.

 

일본 미쓰이OSK라인과 K라인은 현대중공과 17만6000입방미터(CBM) LNG 운반선 4척씩 총 8척 계약 사인하고,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그룹의 마란가스마리타임과 일본 NYK는 삼성중공업과 동급 선박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선주사들은 신조선 가격을 척당 1억8750만 달러로 책정해 총 수주가는 30억 달러(약 3조6000억원) 수준이다. 8척씩 건조 일감을 나눠 가진 양 조선소는 1조7226억원씩 확보하게 된다. 신조선 납기는 오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다. 

 

선박 전세임차 기간은 12년에서 15년 사이이며, 이달 내 전세계약 서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모잠비크 LNG 운반선 수주는 지난해부터 예고됐다. 지난해 6월 아나다코가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투자결정(FID)를 확정지으면서, 해당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유력 조선업체들을 방문해 실사까지 마치는 등 속도를 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3사와 미쓰비시중공업과 가와사키중공업 등 일본 조선업체 2곳이 아나다코의 사전심사를 통과하면서 수주전 경쟁을 펼쳤으나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최종 승기를 잡았다. 

 

이후 올 2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프랑스 토탈과 모잠비크 아나다코 LNG 프로젝트의 17만㎥급 LNG 운반선 각각 8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 사실상 수주를 확정지었다. <본보 2020년 2월 14일 참고 현대·삼성重,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 LOI 체결…8척씩 수주>

 

조선업계 관계자는 "당초 지난 3월 토탈이 최종 선주사를 선정하면 선박 발주가 본격화될 예정이었다"며 "최근 선주사가 확정되면서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고 말했다.

 

모잠비크 프로젝트는 모잠비크 해상 가스전을 개발, 부유식액화설비(FLNG)를 통해 LNG를 생산, 판매하는 사업이다. 2개 프로젝트로 진행되는데 이번에 발주되는 건 가스전 개발계획인 1구역(Area 1) 프로젝트 투입 선박이다. 토탈은 해당 프로젝트를 오는 2023년 개시 목표로, LNG운반선 용선과 건조를 위해 선주사와 조선사의 동시입찰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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