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의 신형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기기명과 모델명이 포착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신형 5G 스마트폰 이름은 'Q92 5G(모델명 LM-Q920N_128GR·GW·GT)'으로 추정된다.
Q92 5G는 지난 5월 출시한 LG 벨벳의 저렴한 버전이다. 모델명 끝은 붙은 '128'을 토대로 업계는 신제품이 128GB의 저장용량을 지원한다고 예상하고 있다. 그린과 레드, 화이트, 청록 네 색상으로 나온다는 추측도 있다.
LG전자는 Q92와 함께 Q9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모델명은 Q92와 유사한 LM-Q920N으로 KT,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할 전망이다.
모델과 기기명이 공개되면서 ‘LG 벨벳’을 이을 LG전자의 보급형 5G 폰 출시가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중저가 시장에서 흥행한 Q시리즈에 5G를 적용해 고가에서 중저가까지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 5월 특허청에 Q31과 Q32, Q33, Q51, Q51S, Q52, Q53, Q61, Q62, Q63, Q91, Q92, Q93 등 상표권 13건을 출원한 바 있다. 퀄컴의 중저가용 5G 칩셋 '스냅드래곤690 5G'를 하반기 제품에 탑재한다는 추측도 제기됐다. LG Q61 파생형 모델 혹은 Q71이 탑재 유력 모델로 거론된다. 신제품의 출고가는 40~50만대로 멀티 카메라와 대화면 디스플레이 등을 갖출 전망이다.
LG전자는 5G 라인업을 늘려 시장을 선점한다. 서동명 LG전자 MC사업본부 기획관리담당은 지난 4월 29일 1분기 실적발표에서 "5G 스마트폰 매출 비중을 지난해 13%에서 올해 3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5G 폰의 총판매량이 840만대로 전체 스마트폰 예상 판매량의 48%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5G 스마트폰 판매 비중(28%)보다 20%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LG전자는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5G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기록해 삼성전자(43%)와 화웨이(34%)의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