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이라크 아르빌발전소 우여곡절 끝 완공…추가 수주 기대

가동 기념 행사 진행…쿠르드정부 총리 등 참석
IS 테러·경제 위기·난민 사태 등으로 완공 지연


[더구루=홍성환 기자] 포스코건설이 우여곡절 끝에 이라크 아르빌 화력발전소 건설을 마무리했다. 전쟁과 경제 위기에 이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까지 연이어 발생한 악재를 이겨냈다. 경제 재건을 진행 중인 이라크에서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라크 쿠르드 자치지역 아르빌에 있는 카밧 화력발전소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이날 첫 가동 기념행사도 열렸다. 매스러르 바르자니 쿠르드자치정부 총리, 파르사트 소피 아르빌 주지사, 최광진 이라크 아르빌 분관장 등이 참석했다.

 

카밧 화력발전소는 포스코건설의 첫 중동 에너지 사업이었다. 2012년 술라이마니야 지역 400㎸급 변압시설 공사와 함께 수주했다. 이라크 주요 유전지대인 북부 아르빌에서 300㎿ 규모 전력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화력발전소가 본격 가동함에 따라 쿠르드 지역의 일일 전력 생산량이 1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래 공사 기간은 36개월이었다. 하지만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 아르빌-바그다드 석유·예산 문제, 경제 위기, 난민 유입 등으로 작업이 중단되면서 지연됐다. 실제로 지난 2014년 8월 미군의 이라크 반군 공습으로 현장 직원을 대피시키고 공사를 중단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올해 초에도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공사 차질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각종 악재 끝에 카밧 화력발전소 완공에 성공함에 따라 추가 사업 수주도 기대된다. 이라크는 만성적인 전력 부족과 낡은 인프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진행된 미국과의 전쟁으로 기반시설이 모두 파괴됐다. 현재 쿠르드 지역은 3000㎿ 전력을 생산하는 14개 발전소가 있다. 쿠르드 지역 주민에게 24시간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5000㎿ 이상의 전기를 생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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