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이라크 정부에 '알포 현장' 중간보고…"코로나 대응책 논의"

이라크 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한국인 사망자도 발생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州) 알포(Al-faw) 지역에서 진행 중인 신항만 공사 관련 이라크 정부에 현재 상황을 보고했다. 최근 이라크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등에 대한 대응책도 논의했다.

 

이라크 교통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박철호 대우건설 상무가 나세르 후세인 알-시블리 교통부 장관을 예방했다고 밝혔다. 박 상무는 이 자리에서 알포 신항만 관련 인프라 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코로나19 대응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알포 신항만 방파제 추가 공사, 컨테이너 터미널 공사, 진입도로 조성공사,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공사를 잇달아 따냈다. 수주금액이 4억 달러(약 4800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최근 이라크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사업 지연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우건설 현장도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과 주민 시위 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바 있다. <본보 2020년 3월 25일자 참고 : [단독] 대우건설, 이라크 '알 포' 현장 올스톱…한국직원 피습도>

 

 

지난 12일 기준 이라크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만7506명, 사망자는 3150명으로 전날보다 각각 2312명, 95명씩 증가하는 등 확산 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한국인 확진자도 나왔다. 카르발라 조인트벤처(JV) 소속 하도급 협력업체 직원이 최근 확정 판정을 받았다. 앞서 다른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근로자 2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한편, 이라크 정부는 터키 등 인근 국가 간 연결 철도와 연계 개발해 알포항을 세계 12대 항만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연결 철로, 드라이 벌크 터미널, 배후 단지, 해군기지 조성 등의 대형 후속 공사가 잇따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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