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과일은 마트서 쇼핑" 이마트·롯데마트, '당도 보장' 과일로 고객몰이

이마트, 당도 유지하는 '옥천 타이벡 복숭아' 판매
롯데마트, 당도·가격 인상 우려없는 'CA저장 과일' 선봬

 

[더구루=길소연 기자] 역대 최장기간 장마로 과일의 당도가 떨어지거나 가격이 오를 것을 염려하는 고객들을 위해 대형마트가 당도가 보장되는 과일 판매에 나섰다. 

 

장마철 비가 많이오게 되면 과수가 수분을 흡수해 과일에도 평소 대비 많은 수분이 전달돼 과일의 당도가 떨어진다. 이에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타이벡 농법과 CA저장 과일을 선보여 고객 만족도와 판매율 동시에 잡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장마 기간에도 높은 당도를 유지하는 '옥천 타이벡 복숭아'를 전국 이마트에서 5~7입 1박스당 1만4900원에 판매한다. 판매는 약 3주간 진행될 예정이며 4000여박스, 총 70t 가량 물량을 공급받아 판매에 나선다.

 

타이벡 복숭아는 장마철에도 높은 당도를 유지한다. 과일 당도 형성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수확 1주일 전 타이벡을 과수 아래에 설치해 수분 흡수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재배하기 때문이다. 

 

 

타이벡 복숭아는 수분 흡수량을 줄여 과실의 당도가 일반 복숭아보다 1~1.5브릭스 가량 높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복숭아의 평균 당도가 11브릭스 내외인데 타이벡 복숭아의 당도는 평균 12브릭스 이상이다.

 

또한 타이벡은 반사판과 유사한 원리로 빛이 잘 닿지 않는 과실의 아래쪽에도 햇빛을 고루 전달해 일조량을 늘리는 효과가 dl있어 복숭아의 당도를 높이고 복숭아의 색과 광택도 우수하게 만들어준다. 올해는 평년보다 장마 기간이 길어지면서 타이벡 농법의 장점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진표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올해 긴 장마가 예상되면서 소비자들에게 더 맛있는 과일을 판매하기 위해 타이벡 복숭아 판매를 기획했다"며 "고당도 과일의 인기가 계속 증가하는 만큼 소비자들이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과일들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당도가 떨어지거나 가격이 오를 것을 염려하는 고객들을 위해 이달 초부터 전 점에서 첨단 저장기법인 CA(Controlled Atmosphere) 저장기술을 활용한 '갓 수확한 그대로 씨적은 수박' 약 200t을 준비해 판매하고 있다. 이달 말에는 'CA 추희 자두', 9월에는 'CA거봉포도' 각 100t씩을 판매할 계획이다.

 

CA저장이란 과일 품종에 알맞게 온도와 습도, 산소 농도 등을 조절함으로써 과일 저장 기간과 신선도를 극대화하는 첨단 기술이다.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과일을 가장 맛있는 시기에 저장해 둘 수 있어, 태풍과 강우 등에 관계없이 고객들에 가장 신선한 상태로 선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철 과일을 기후 변화에 상관없이 신선하게 맛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고객의 호응을 받고 있다.

 

김창용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신선품질혁신센터의 CA저장 기술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품질 좋은 과일들을 부담 없는 가격에 선보이게 됐다"며 "추후에도 해당 기술을 활용해 신선한 과일을 안정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이밖에 오는 12일까지 국산 제철 과일인 포도와 복숭아, 무화과를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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