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 ,인도네시아 판매망 확대

현지 유통망 늘려…인니 시장 맞춤형 공략 '가속'
제품 접근성·서비스 품질 높여 브랜드 경쟁력 강화

 

[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인도네시아 중장비 전문 기업과 손잡고 현지 유통망을 강화한다. 인도네시아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한편, 서비스 품질과 고객 만족도를 높이며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건설기계 인도네시아법인은 17일(현지시간) '오스카마스(Oscarmas)'와 공식 딜러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오스카마스는 HD현대건설기계의 굴절식 덤프트럭(Articulated Hauler)과 광산용 덤프트럭(Wide Body Truck) 등 광산 장비 라인업의 공식 유통·서비스 파트너로 지정됐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이번 계약을 통해 오스카마스의 광산·건설 장비 산업 내 풍부한 경험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광산 시장에서 제품 접근성과 서비스 품질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스카마스는 제품 판매뿐 아니라 애프터서비스(A/S), 부품 공급 등 고객 지원 전반을 담당하며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오스카마스와의 협력은 HD현대건설기계가 2008년 도매 방식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소매 판매로 영역을 확대하며 강화해온 현지화 전략의 일환이다. 회사는 중장비 시장 내 △브랜드 신뢰도 제고 △판매·서비스의 일원화 △광산 장비 포트폴리오 확대 등을 동시에 추진하며 인도네시아 내 입지를 꾸준히 확장 중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 2023년 자카르타 마룬다 국제산업단지에 부품유통센터(PDC)를 개소하고, 작년 칼리만탄 지역에 중장비 부품 물류창고를 신설하는 등 애프터마켓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지 물류 거점들은 고객 서비스 제고와 부품 조달 역량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HD현대건설기계가 인도네시아 시장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풍부한 자원과 견조한 수요 증가세가 자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매장량과 생산량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자원 부국으로, 광물 자원을 중심으로 채굴 장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광산 장비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2만8500대에서 2029년 3만6500대 수준까지 연평균 4.2%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같은 성장세에 발맞춰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등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신흥 자원 개발국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대형 건설장비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양사는 2024년 상반기 인도네시아 건설장비 시장에서 합산 약 7%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향후 5년 내 두 자릿수 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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