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베트남서 대규모 채용…'1위 신한' 맹추격

법무·리스크 관리·정보 관리 등 다양한 분야 채용 진행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이 베트남에서 인력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외국계 은행 1위인 신한베트남은행과는 아직 격차가 있지만, 추격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는 모습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우리은행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채용 공고를 올렸다. 하노이, 호찌민, 동나이 등 주요 지점별로 법무, 리스크 관리, 정보 관리, 개인 대출, 기업 금융, 투자은행(IB)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현지 인력을 뽑고 있다. 우수한 인력을 영입해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최근 글로벌 핵심 거점 국가인 베트남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5개 지점 추가 개설을 허가받고 영업망을 확충했다. 현재 14개 영업점을 운영 중이다. 앞으로 매년 5개 내외로 지점을 확대해 오는 2021년까지 20개 이상의 영업점을 확보, 신한은행을 추격할 계획이다. 2009년 출범한 신한베트남은행은 현재 36개 지점을 구축하며 현지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 중 1위다.

 

우리은행은 디지털금융 서비스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베트남 부동산 투자 상장기업 센그룹과 업무제휴를 맺었다. 센홈(부동산 판매)·센골프(골프장 예약)·센엑스스페이스(공유오피스) 등을 통해 대고객 금융 서비스를 확대한다. 가상계좌 기반 전자금융 시스템 구축, 우리WON(원)뱅킹 베트남-센그룹 계열사 앱 연계, 금융상품 제휴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올해 3월 모바일 앱 우리WON뱅킹 베트남에 간편이체, 모바일 대출 신청, 휴대전화를 흔들어 거래하는 모션뱅킹 등 다양한 모바일 특화 금융서비스를 구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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