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 중국서 564만원 할인 판매…재고처리 '안간힘'

2020년형 모델도 할인
中 자동차시장 판매 둔화 뚜렷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또 '파격 세일'을 진행한다. 판매량 감소에 따른 재고 증가로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할인 판매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시안 지역에서 중국형 투싼 모델에 대해 3만3000위안(약 564만원)을 할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장 저렴한 2019년형 모델의 트림은 12만3900위안(약 2117만원)으로 할인율이 20%에 달한다. 

 

가격 할인 대상 모델이 재고가 아닌 2020년형 신형 모델도 포함돼 있어 이번 파격할인도 판매량 저하에 따른 재고 증가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여름 중국 자동차 시장 자체가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름철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평가받는 시기이며 일부지역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한 자동차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중국 정부가 꺼내든 보조금 정책의 효과가 약화되고 있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에 따르면 지난달 '2020 차량 재고 경보 지수'는 62.7%로 6월의 56.8%보다 5.9% 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시장 수요 지수, 평균 일일 판매 지수, 직원 지수 및 비즈니스 상태 지수는 감소했다. 

 

또한 중국 남부 지역의 홍수와 코로나19의 재확산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쳐 자동차 회사들의 재고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 보조금 정책 등이 미래의 소비자 수요를 이미 과도하게 끌어당겼고 홍수와 코로나19로 전반적으로 자동차 판매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며 "승용차 시장 판매회복은 9월은 돼야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8월까지 계절적 특성까지 겹쳐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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