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英 본사 확장 이전…"임대차 계약 완료"

전국 딜러 네트워크 확대·전기차 전환 준비

[더구루=홍성일 기자] 쌍용자동차가 영국 본사를 이전한다. 이를 위해 현지 부동산업체와 임대차 계약도 체결완료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영국법인은 본사를 런던 북구 루턴에서 스윈던 내 유로파 비즈니스 파크로 이전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이를 위해 쌍용차는 유로파 비즈니스 파크를 관리하는 부동산 업체인 '하워드 테넨스'와도 새로운 사무실에 대한 임대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영국본사를 이전하는 것은 영국 내 딜러 네트워크가 확장되고 전기차 출시를 준비하면서 전국 단위로 부품 공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유럽 시장 공략의 거점인 영국 내에서 딜러 네트워크를 빠르게 늘려나가고 있다. 올해 말까지 90개 이상의 딜러점들을 네트워크로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쌍용차가 낙점한 스윈던 유로파 비즈니스 파크는 브리스톨 항구와 가까워 유통 이점이 크며 직원들과 방문객들을 위한 넓은 주차공간 확보 등 현대적이고 유연한 근무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최종 선택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우리는 전국의 프랜차이즈 딜러들에게 익일 부품 공급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고자 했다"며 "이에 브리스톨의 로열 포트베리 항구가 가깝다는 것이 큰 고려 상항였다"고 밝혔다. 

 

한편 쌍용차는 올해 7월 영국에서 총 841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전년동기 대비 28.2% 감소했다. 

 

올해 영국 자동차 시장 판매가 41.9%나 감소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번 본사이전과 서비스 품질 강화가 코로나19 이후 정상화 과정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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