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 1026km' 현대차 코나 전기차 대기록 달성…경쟁 모델 '압도'

에어컨 끄고 평균 시속 29~31km 등 최대 주행 거리 미션 수행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대표 전기차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이 유럽에서 1회 충전으로 1000km 넘는 주행 기록을 달성했다.  

 

13일(현지시간) 현대차 독일법인은 64kWh 배터리를 장착한 코나 일렉트릭이 독일에서 진행된 테스트에서 1회 충전으로 1026km를 주행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주행거리 미션 도전을 위해 독일의 유명 자동차 전문매체인 오토빌드와 현대차 기술진과 함께 라우지츠링에서 진행했다. 

 

이번 테스트에는 총 3대의 코나 일렉트릭이 참가했으며 오토빌드 테스트 드라이버팀, 현대차 독일 애프터마켓팀, 현대차 마케팅팀에서 각각 참가했다.

 

현대차는 테스트 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상 주행 가능 범위가 984~1070km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타 전기차 업체에서 이런 실제 테스트를 진행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결괏값 산출에 신중할 수 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테스트는 총 3일간 진행했으며 각 팀은 36번 운전자를 교대했다. 테스트에 참여한 팀들은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외부온도가 29℃인 상태에서도 에어컨를 작동하지 않았다. 또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작동하지 않고 오로지 도로 교통 법규 준수를 위해 주간 주행등만을 점등하고 주행했다. 

 

이들 3팀 평균 주행속도는 29~31km였다. 이는 러시아워와 신호 변경 등을 고려한 일반적인 도심 교통상황과 주거지역에서의 평균 속도 수준이다.

 

이런 환경에서 진행된 테스트 결과 3팀의 각각의 기록은 1026km와 1024km, 1018km였다. 

 

코나 일렉트릭 롱레인지 모델의 완충시 주행가능 거리는 WLTP(국제표준시험방식)기준 484km이지만 이번 데스트를 통해 이를 2배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번 테스트 결과를 놓고 업계에서 코나 일렉트릭의 효율성이 세계 최고 수준에 올랐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코나 일렉트릭은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라이프 스타일 SUV로서의 잠재력이 입증했다"며 "특히 일상적인 주행 상황에 대한 코나 일렉트릭의 적합성을 확인하고 전기차 과련 주행거리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코나 일렉트릭은 7월말 현재 유럽 누적판매량은 2만5000여대로 유럽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는 9월 핀란드에서 롱레인지 모델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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