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러시아 전략 모델 '리오' 中서 개발 '눈길'

중국디자인센터 기아차 담당 올렉 손 상무 주도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의 러시아 시장 간판 모델인 리오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중국디자인센터에서 주도,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구축한 ‘버추얼 개발 프로세스’에 따른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기아차는 러시아 시장에 선보일 부분변경된 리오 세단의 첫번째 사진을 1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신형 리오는 러시아 운전자들의 취향과 선호도를 고려해 제작된 것으로 러시아 시장 전략 모델로 업그레이드 됐다. 

 

이번 리오 페이스리프트 디자인은 중국디자인센터와 기아차 CIS본부의 긴밀히 협력으로 완성됐다. 특히 중국디자인센터 올렉 손 기아차 디자인담당 상무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리오는 기존의 기능은 유지하면서 외관 전면부 디자인과 후면부 범퍼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 이를 통해 차량의 길이도 늘어났다. 전면부는 기아차 시그니처 타이거 노즈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부분이 더욱 날카로운 형태로 다듬어졌다. 

 

또한 하단부 공기 흡입구 부분도 옆으로 확장돼 전체적으로 차량이 넓어보이는 효과를 가지게 됐다. 후면부 범퍼 부분도 새롭게 디자인해 스포티하면서 입체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전후면에 걸친 디자인 변화에 따라 리오의 전체 길이는 기존 모델에 비해 20mm 증가했다. 

 

리오는 러시아 판매를 이끄는 볼륨모델로 지난달 7031대 판매, 베스트셀링카 4위에 올랐으며 올해 누적 판매량도 4만3195대에 달한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말 VR을 활용한 ‘버추얼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버추얼 개발이란 다양한 디지털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상의 자동차 모델이나 주행환경을 구축해 차량 개발과 디자인 등에 활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유럽디자인센터와 미국디자인센터, 중국디자인센터, 인도디자인센터 등 전 세계 디자이너들이 하나의 가상 공간에서 차량 디자인을 협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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