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이 영국의 유서깊은 테마파크 사파리 투어 차량으로 활약한다. 사파리 내 동물 복지 개념으로 코나 일렉트릭의 친환경 이미지 제고와 유럽 내 판매 확대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영국법인은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테마파크인 '체싱턴 월드 오브 어드벤쳐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코나 일렉트릭을 사파리 투어 차량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체싱턴 월드 오브 어드벤쳐스는 런던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1931년 개장 이후 큰 사랑을 받아 온 유럽내 대표 테마파크이다.
총 10개의 테마랜드로 구성된 체싱턴 월드 오브 어드벤쳐스에서는 수마트라 호랑이, 흰 코뿔소 등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은 물론 기린과 고릴라, 얼룩말 등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코나 일렉트릭은 체싱턴 월드 오브 어드벤처 리조트에서 투숙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VIP 사파리 투어 차량으로 활약한다.
코나 일렉트릭은 탄소 배출가스 제로와 무음에 가까운 저소음 등으로 사파리 내 동물들과 환경에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체싱턴 월드 오브 어드벤쳐스 측은 이번에 투입된 코나 일렉트릭의 성능에 만족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코나 일렉트릭이 사파리 투어카 투입되면 코로나19로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에 목말라 있는 영국인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 연구결과에 따르면 영국의 부모 중 43%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자녀와 일상적인 가족 활동을 하는데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6%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가족들과 수준 높은 여가생활을 하고 있지 못하다고 우려하고 있다.
조사에 참여한 부모들중 37%가 놀이공원에 방문하기를 원했고 29%는 가족 사파리 투어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현대차는 이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체싱턴 월드 오브 어드벤쳐스와 손잡고 코나 일렉트릭을 공급하게 된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체싱턴 월드 오브 어드벤쳐 리조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코나 일렉트릭을 통해 독특한 경험을 제공해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코나 일렉트릭의 친환경 이미지 제고와 유럽 내 판매 확대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코나 일렉트릭은 최근 독일에서 실시된 시험주행에서 1회 충전로 주행거리 1000km 이상 기록을 달성, 주목을 끌었다. 현대차는 올해 1~7월 유럽에서 총 20만4737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는데 이 중 1만6511대(8.1%)가 코나 일렉트릭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