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 124억원 전환사채 발행 결정…부활 날개 짓

운영 자금 확보 목적

 

[더구루=홍성환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1050만 달러(약 124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추진한다. 발행에 성공하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플라이강원은 운영 자금 조달을 위해 대주주·관계회사의 보증·담보로 전환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애초 2100만 달러(약 248억원) 규모로 발행을 추진했지만, 항공산업에 대한 투자 심리 위축으로 발행 규모가 축소됐다.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플라이강원은 지난해 11월 22일 첫 취항했다. 하지만 이후 곧바로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국제선 운항은 3월 이후 중단됐고, 국내선도 부진한 상태다. 상반기 탑승률은 46%에 그쳤다. 

 

플라이강원은 양양∼대구 노선을 신규 취항하는 등 국내선 다변화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 여름 성수기를 맞아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적자 폭이 다소 개선됐다. 플라이강원을 올해 들어 월간 20억원대의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플라이강원은 KDB산업은행의 긴급 운영자금 지원 대상에서 배제될 전망이다. 산업은행은 유동성 위기에 빠진 LCC에 대한 지원을 검토 중인데 모든 항공사가 아닌 기존 지원 이력이 있는 기업으로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플라이강원은 지난 2월 산업은행이 제시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LCC 긴급 지원 프로그램에서 탈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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