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잡아라~" 현대·신한·우리카드, '120조' 카페이 시장 공략

커넥티드 카 커머스 시장 급성장

 

[더구루=홍성환 기자] 카드업계가 '카페이(Car Payment)'를 주목하고 있다. 카페이는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차량 내 모니터 등을 통해 결제를 할 수 있는 간편결제 시스템이다. 현재 주차장, 주유소, 드라이브 스루 매장 등으로 사용처가 제한적이지만, 앞으로 기술 발달에 따라 활용도가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카드는 계열사인 현대·기아차와 협력해 카페이 서비스 확대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카드는 현대·기아차와 개발한 카페이 기능을 올해 초 출시한 제네시스 GV80을 시작으로 현대 아반떼, 싼타페, 팰리세이드, 기아 쏘렌토에 잇따라 적용했다. 가맹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미국 비자에서 커넥티드카 부문을 총괄하던 올라비시 보일 부사장을 모빌리티 전략 총괄로 영입하는 등 카페이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조만간 해외에도 카페이를 탑재한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다. <본보 2020년 8월 7일자 참고 : 현대차, '비자' 출신 커넥티드카 전문가 북미 부사장으로 영입>

 

신한·KB국민·삼성·BC·롯데·하나카드 등도 현대차와 제휴를 맺고 카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리카드는 올해 초 파킹클라우드 주차창과 제휴해 캐시백을 해주는 전용카드를 출시하는 등 고객 혜택을 강화했다.

 

해외 금융사들도 카페이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실제로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즈, 씨티그룹 등 글로벌 은행들이 커넥티드 카 시대에 대비해 GM의 신용카드 부문 인수전에 참여했다. GM은 현재 던킨도넛, 셸 주유소 등과 계약을 맺고 차 안에서 전자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영국 시장 조사 기업 주니퍼 리서치에 따르면 커넥티드 카 커머스 시장은 오는 2022년 1000억 달러(약 1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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