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형 쏘렌토 러시아서 본격 생산…점유율 회복 기대

칼리닌그라드 아브토토르 공장서 양산 개시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가 4세대 '쏘렌토'를 러시아에서 생산한다.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를 통해 러시아 점유율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 위치한 아브토토르의 조립공장에서 4세대 쏘렌토에 대해 양산에 들어갔다.

 

기아차는 4세대 쏘렌토를 다음달 혹은 10월 중 현지에 출시한다는 계획으로 이미 이달 중순 러시아 정부 당국으로 부터 관련 인증도 승인받았다.  

 

기아차는 러시아 승용차 시장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최근 지난해 대비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기아차는 올들어 7월말 현재 총 9만9257대를 판매, 점유율 12.7%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4.2%)보다 1.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러시아 1위인 라다와 현대차의 감소폭인 각각 0.2%포인트와 0.3%포인트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기아차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같은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기아차는 지난 10일 온라인 출시 행사를 통해 선보인 K5와 4세대 쏘렌토 등 신차효과를 통해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러시아 시장에서 SUV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프리미엄 시장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어 이들 모델이 가세할 경우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 또한 기아차 러시아 판매를 주도하는 라인업이 소형 세단인 '리오'와 컴팩트 SUV인 '스포티지'라는 사실을 고려할 때 수익성 향상도 기대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4세대 쏘렌토는 특별히 설계된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 동급에서 가장 넓은 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러시아 판매가 시작되면 점유율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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