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美서 현대차 바짝 추격…판매차 2%p로 좁혀 

셀토스 美 시장 안착…소매판매 급증 배경 
제네시스, 1360대 판매 전년 대비 24% ↓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가 미국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뒤를 바짝 뒤쫒고 있다. 지난달 현대·기아차간 미국 판매 격차가 2.3%포인트로 좁혀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총 5만7015대(전년 대비 6.1% 감소)를 판매한 반면 현대차는 5만8361대(8.0% 감소)를 판매했다. 지난달 양사의 판매차는 1346대에 불과했다.

 

통상 현대차가 월별 5000~1만대 가량 가아차 보다 많이 판매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형만 한 아우 있다(?)'이라는 기아차의 존재감이 드러난 셈이다.

 

특히 기아차는 텔루라이드와 셀토스 등 SUV라인과 신차 K5가 전체 판매를 견인했다. 미국 내 최고 인기모델로 분류되는 텔루라이드는 7588대가 판매,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셀토스도 지난달 5314대가 판매, 미국 진출 이후 월간 최고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7월 미국에 출시된 K5도 3631대가 판매됐다.

 

반면 현대차의 경우 팰리세이드와 코나가 각각 7983대와 7998대 판매, 역대급 판매고를 기록했으나 볼륨 모델인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와 투싼이 주춤했다. 엘란트라와 투싼은 전년 대비 30% 감소한 9135대와 1만1632대 판매되는데 그쳤다. 이들 모델은 세대교체를 앞두고 있어 신차가 투입되면 다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법인 판매가 사실상 멈쳐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다만 지난달 미국 성적표에서 눈에 띄는 것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월간 판매량 격차가 1000대 수준으로 좁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기아차의 소매 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현대차를 추월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지난달 한달동안 총 136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4% 급감한 수치다. 이같은 판매 부진은 세대교체를 앞두고 있는 G80의 판매고 급감했기 때문이다. 제네시스는 신형 G80와 SUV모델인 GV80를 내세워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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