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인도로 오라"…모디 정부, 27조원 '통큰 지원' 애속

 

[더구루=김도담 기자] 인도가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해 27조원에 이르는 통 큰 지원 프로그램 시행을 추진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1조6800억 루피(약 27조원) 규모 인센티브 제공 계획을 추진한다.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곧 인도 재무부의 승인을 받아 시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침체한 자국 경제 회복을 위해 글로벌 기업 유치에 나선 것이다. 인도 정부는 앞선 2분기 때 코로나19 쇼크로 마이너스 23.9% 성장하는 등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다.

 

인도 정부는 자동차 제조사나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특수강 생산업체, 섬유 및 식품 가공업체, 의약품 제조업체 등이 자국에 생산공장을 지을 경우 직·간접 혜택을 준다는 계획이다.

 

인도 정부는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해 이미 법인세를 아시아 지역 최저 수준으로 낮추고 각종 규제도 낮췄지만 세계 최대 규모 시장과 산업 인프라를 갖춘 중국에 밀려 큰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최근 들어선 신흥 투자처로 떠오른 베트남과 캄보디아, 미얀마, 태국 등과도 경쟁해야 한다.

 

인도 정부는 이와 함께 휴대폰 부품·주변기기 업종에 대해서만 시행하고 있는 자국 내 산업 가치사슬(밸류체인) 형성 지원사업도 플라스틱이나 장난감 같은 저부가가치 소비재 시장으로 확대키로 했다. 인도에선 이 같은 저부가가치 소비재 수요의 상당 수를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인도 신용평가사 케어 레이팅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단 사브나비스는 현지 언론 힌두스탄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태양광이나 전자 같은 신흥 산업 부문에서 이 같은 지원책은 글로벌 기업의 투자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