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테슬라 "LG화학‧CATL‧파나소닉 배터리 구매량 늘린다"

일론 머스크 "2022년까지 대량 양산 어려울 것"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2년까지 배터리를 대량 양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LG화학과 중국 CATL, 일본 파나소닉 등 기존 배터리 업체로부터 구매량을 늘리며 당분간 외부 조달 기조를 이어간다.

 

머스크 CEO는 22일 트위터에서 "내일 예정된 테슬라 배터리 데이에 대한 중요한 참고 사항"이라며 "우리가 발표하는 것(배터리)은 2022년까지 대량 생산에 이르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파나소닉, LG, CATL에서 배터리 셀 구매를 줄이지 않고 늘릴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공급사들이 최대 속도로 용량을 늘리고 있지만 우리 스스로 조치하지 않는 한 2022년 이후부터 심각한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개발 의지도 내비쳤다.

 

머스크 CEO의 발표로 배터리 업체들의 호재가 예상된다. 테슬라는 지난해 맥스웰 테크놀로지스와 하이바 시스템즈를 인수하며 배터리 기술 확보에도 속도를 냈다. 미국 프리몬트 공장에 배터리 셀 시험 생산라인을 만들고 비밀 프로젝트 '로드러너'를 추진했다.

 

프리몬트 공장을 확장해 배터리 생산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며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곧 자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선보일 수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동시에 테슬라에 배터리를 납품해온 공급사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본보 2020년 8월 28일 참고 테슬라 美 배터리 생산시설 구축 급진전…직원 채용 > 

 

하지만 머스크 CEO가 배터리 양산 시점을 사실상 2022년 이후로 선언하며 시장의 우려를 한순간에 불식시켰다. 배터리 공급량을 늘리겠다며 발표하며 배터리 업체들의 수주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특히 LG화학은 지난해 테슬라와 손을 잡은 후 상하이 기가팩토리에 공급을 확대해왔다. 올해 상반기에만 테슬라 모델3에 250만2986kWh의 배터리를 공급하며 중국에서 파나소닉(25만3865kWh)을 제치고 최대 공급사로 성장했다.

 

LG화학은 테슬라를 발판삼아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7월 글로벌 시장에서 LG화학의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97.4% 급증한 13.4GWh를 기록했다. 점유율 25.1%로 1년 사이 두 배가량 뛰었다.

 

파나소닉은 미국 네바다주 기가팩토리1에서 배터리 증설을 추진하며 테슬라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35GWh 수준인 현재 생산량을 39GWh로 확대해 모델3와 신형 전기차에 장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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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수은에 고속철도사업 자금지원 요청…현대종합상사 수주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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