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중국 노선 여객 공급석을 늘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인천~광저우' 노선 기종 변경을 예약했다. 기존 338석의 보잉 777-300 기종에서 407석의 에어버스380을 투입기로 한 것. 이번 기종 변경으로 69석의 공급석이 늘게 된다.
대한항공은 해당 노선을 주 1회(수) 운항 중이다.
대한항공이 광저우 노선 공급석을 늘린 건 중국이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영향도 있지만 중국에서 춘절과 함께 2대 명절로 불리는 국경절(10월 1∼8일) 연휴를 앞두고 전후로 공급석을 늘려 여객 수송 확보에 주력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는 황금연휴인 중국 국경절과 중추절(中秋節·추석) 연휴까지 몰린 이른바 겹연휴를 맞아 관광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올 초 터진 코로나19 사태로 춘제(春節·설)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탓에 중국인 대부분 이번 국경절 연휴만 바라보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코로나19 발생 후 지난 3월 광저우(廣州)행 노선 운항을 중단하는 등 중국노선 90% 이상을 감축했다가 점차 서비스 재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