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J트러스트 회장 태국서 3400억 손배소 피소…JT저축은행 매각 악영향 우려

태국 GL "J트러스트 부당행위로 큰 손해…회장·본사 차원 결정"

 

[더구루=홍성환 기자] 후지사와 노부요시 일본 J트러스트 회장이 태국 오토바이 리스업체로부터 308억엔(3400억원) 규모 소송을 당했다. 그룹 오너와 본사가 거액의 송사에 휘말리면서 현재 진행 중인 JT저축은행 매각 작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태국 GL(Group Lease PCL)은 지난 11일 노부요시 회장과 일본 J트러스트, 싱가포르 계열사 J트러스트 아시아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GL은 지난 2018년 J트러스트 아시아가 자사의 전환사채를 자본으로 전환해 대주주가 되려는 시도로 채무불이행이 발생해 회사가 큰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선 J트러스트 아시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태국 법원은 지난 3월 GL의 손을 들어주고 J트러스트 아시아에 23억엔(약 260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GL은 태국 법원의 판결이 나오자 이는 일본 본사 차원의 결정이었다며 노부요시 회장과 일본 본사로 소송을 확대했다.

 

그룹 오너가 소송에 휘말리면서 JT저축은행 매각에 차질 우려가 나온다. 최근 진행한 본입찰에 JB금융지주, 한국캐피탈 등 유력 후보가 불참하고 사모펀드 2곳만 참여해 흥행에 실패한 상태다. 노조 측에서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것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큰 진통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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